한국일보>

이왕구 기자

등록 : 2017.09.21 15:21

허리케인 마리아 상륙, 푸에르토리코 블랙아웃

등록 : 2017.09.21 15:21

허리케인 마리아의 상륙으로 전신주와 전깃줄이 처참하게 쓰러져 있는 푸에르토리코의 모습. AP연합뉴스

허리케인 ‘어마(Irma)’에 이어 카리브해를 닥쳐온 강력한 허리케인 ‘마리아(Maria)’의 위력이 푸에르토리코 전체 주민 350만명의 전기를 앗아갔다. 20일(현지시간)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와 미 언론들에 따르면 2등급 허리케인 마리아는 이날 오전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야부코아 해안에 상륙해 오후 5시 기준으로 풍속 시속 110마일(약 175㎞)의 위력으로 이동 중이다.

CNN은 “지난 80여년 동안 푸에르토리코에 상륙한 허리케인 중 가장 강력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카르도 로셀로 푸에르토리코 지사는 “350만 전체 주민에 대피를 권고했으며 현재 500여 곳의 대피소에 수만 명이 대피한 상태이다”고 밝혔다.

푸에르토리코에선 아직 마리아로 인한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최소 500mm의 폭우가 쏟아진데 이어 앞으로 600mm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대규모 인명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어마에 이은 마리아의 상륙으로 푸에르토리코의 경제 위기는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정부는 1년 넘게 갚지 못하고 있는 장기 부채가 740억 달러에 달해 지난 5월 미 연방법원에 지자체 파산 보호를 신청한 상태이다. 실업률이 10%에 달하고 지난해에만 9만여명의 주민이 섬을 떠나는 등 경제가 곤두박질치는 상황이다. 여기에 치명적인 허리케인 피해가 겹쳐 사실상 경제가 초토화될 것이란 우려가 크다. 이왕구기자 fab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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