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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NC 스크럭스, '전임자' 테임즈 앞에서 때려낸 역전만루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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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NC 스크럭스, '전임자' 테임즈 앞에서 때려낸 역전만루포

입력
2017.10.1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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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스크럭스/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NC 스크럭스(30)가 '전임자' 테임즈(31·밀워키) 앞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스크럭스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플레이오프(5전3승제) 1차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기선제압이 걸린 중요한 일전이었다.

초반 두 타석에는 힘 없이 물러났다.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삼진을 당했고, 2-1로 앞선 3회 2사 1루에서는 2루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팀이 2-4로 끌려가던 세 번째 타석에선 달랐다. 그는 5회 1사 만루 찬스를 맞았고, 1볼-1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선발 니퍼트의 3구째를 공략했다. 타구는 커다란 포물선을 그리며 잠실 구장 왼쪽 담장을 넘어가 떨어졌다. 경기를 순식간에 6-4로 뒤집는 만루포이자, 4번 타자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는 한 방이었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NC의 전 외국인 타자 테임즈가 자리하고 있어 스크럭스의 홈런은 더 의미가 있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NC에서 뛴 테임즈는 KBO리그에서 통산 390경기에 나와 타율 0.349, 124홈런 382타점 64도루를 기록했다. 2015시즌에는 47홈런 40도루로 40홈런-40도루 대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끝으로 NC와 작별한 뒤 미국 메이저리그로 떠나 밀워키 유니폼을 입었다. 맹활약을 하던 테임즈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지 걱정을 샀던 NC는 스크럭스로 2017시즌을 준비했다. 스크럭스는 KBO리그 데뷔 첫 해인 올해 115경기에서 타율 0.300, 35홈런 111타점을 올려 합격점을 받았다.

이날 경기 전 테임즈는 자신의 후임자인 스크럭스에 대해 "잘하고 있다"며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상대한 적이 있다. 좋은 선수였다"고 말했다. 그리고 스크럭스는 테임즈가 지켜보는 앞에서 그랜드슬램을 작성하며 강한 인상을 다시 심어줬다. 테임즈는 스크럭스의 만루포가 터지자 자리에서 일어서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잠실=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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