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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촛불집회서 “민심 위에 어떤 정치권력 등장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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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촛불집회서 “민심 위에 어떤 정치권력 등장 못해”

입력
2016.11.2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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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1일 제주상공회의소에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1일 제주상공회의소에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권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6일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진행된 제5차 촛불집회 현장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그 동안 안 지사는 충남도 일정 등으로 네 차례의 촛불집회에 참석하지 못하고 개인적 입장만 밝혀왔다.

안 지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주최 ‘박근혜 대통령 퇴진 결의대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바로 위대한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오늘 새로운 이정표를 쓰고 있다”며 “그 누구도 국가와 권력이라는 이름으로 법 위에 군림하는 특별한 권위와 통치력, 권력이 존재할 수 없으며, 주권자와 민심 위에 있는 그 어떤 정치권력도 등장할 수 없다는 게 우리가 확인하고자 하는 사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3·1운동, 4·19 혁명, 6·10 항쟁 등을 거론, “언제나 나라가 위기에 빠지면 우리 국민들은 촛불과 횃불을 들고 이 나라와 역사 지켰다. 자부심을 갖자”고 말했다.

안 지사는 참석자들을 ‘주권자’라고 호칭하며 “늘 선거 때마다 주권자들에게 납작 엎드리는 정치인들, 선거가 끝나면 그들은 나랏일을 하는 높은 분이 돼서 주권자인 우리는 어리석은 무지렁이 백성으로 전락하는 이 반복의 역사, 우리는 그 역사를 끝내고자 이 자리에 모인 것 아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배반과 배신을 끝장내자. 진정으로 백성이 주인 되는 나라를 만들자”며 “우리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머무르지 않고 진정한 주권자, 민주주의 시대의 일보전진을 만들어내자”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당원들을 향해서도 “이 나라는 주권자의 나라이고 정당은 우리 당원들의 정당이어야 한다”며 “우리는 이 촛불광장에 있는 주권자의 저 미래를 우리 당이 안아서 주권자들이 염원하는 국민이 주인 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의 내일을 향해 우리가 힘을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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