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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특수작전 훈련 겨냥…北 “우리 식 선제타격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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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특수작전 훈련 겨냥…北 “우리 식 선제타격전 위협”

입력
2017.03.2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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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비실 6팀 참가하자 맞대응

북한이 26일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경고'를 통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등 북한 수뇌부를 겨냥한 한미 군 당국의 특수작전 훈련에 대응한 '선제적인 특수작전'에 나서겠다고 위협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26일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경고'를 통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등 북한 수뇌부를 겨냥한 한미 군 당국의 특수작전 훈련에 대응한 '선제적인 특수작전'에 나서겠다고 위협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26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등 북한 수뇌부를 겨냥한 한미 군 당국의 특수작전 훈련을 비난하며 ‘우리 식의 선제적인 특수작전'을 하겠다고 위협했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경고'에서 "미제와 괴뢰 군부 호전광들의 '특수작전' 흉계가 명백해지고 위험천만한 '선제타격' 기도까지 드러난 이상 우리 식의 선제적인 특수작전, 우리 식의 선제타격전으로 그 모든 책동을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릴 것이라는 우리 군대의 입장을 포고한다"며 선제적 특수작전으로 위협했다. 북한의 협박은 오사마 빈 라덴 사살작전에 투입됐던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6팀(데브그루)을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의 미 특수전 부대가 최근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참가하자 대응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총참모부 대변인은 "우리의 최고 존엄을 노린 '특수작전'은 추구하는 목적과 기도의 흉악무도함에 있어서나 동원된 역량과 수단의 규모에 있어서나 그 전례가 없을 정도"라며 “다른 나라, 다른 지역에서 재미를 보았다는 날강도적인 '특수작전'과 '선제타격'이 백두산 혁명강군이 지켜서 있는 이 땅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보다 더 큰 오산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특수작전'과 '선제타격'에 투입된 미국과 괴뢰들의 작전수단들과 병력이 남조선과 그 주변에 그대로 전개되여 있는 한 임의의 시각에 사전경고 없이 우리 군대의 섬멸적 타격이 가해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합참 관계자는 “한반도 유사시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한미동맹의 대비태세 향상을 목적으로 실시되는 연례적인 훈련을 빌미로 선제타격 운운하는 북한의 궤변에 대해 일일이 대응할 가치가 없다”면서 “북한이 도발한다면 우리 군은 준비된 대로 단호하게 응징함으로써 북한 정권이 자멸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4월말까지 북한 지휘부를 타격하고 대량 살상무기(WMD)시설을 장악하는 독수리훈련(FE)과 키리졸브(KR)훈련을 병행 실시한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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