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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최병길 등 비대위원 9명 확정… “경제 문제에 방점”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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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최병길 등 비대위원 9명 확정… “경제 문제에 방점” 평가

입력
2018.07.24 17:55
수정
2018.07.2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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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ㆍ청년 몫 인사도 합류

외부 위원들 임팩트 크지 않아

김병준 위원장 색깔 뚜렷해질 듯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24일 비상대책위원 인선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비대위 체제 가동에 들어갔다. 인적 구성을 보면 전반적으로 경제 문제에 방점을 뒀다는 평가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최병길 전 삼표시멘트 대표이사 등 9명의 비대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외부인사로 김대준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총장, 이수희 마중물 여성연대 대변인, 정현호 한국청년정책학회 이사장이 합류했다. 내부 인사로는 재선의 박덕흠 의원과 초선 비례대표인 김종석 의원이 포함됐고, 당연직으로 김성태 원내대표와 함진규 정책위의장도 함께한다. 비대위원은 아니지만 대변인으로 배현진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임명됐다.

김 위원장과 같은 대구상고 출신의 최 전 대표는 금융인 출신으로 구조조정 전문가로 통한다. 김 사무총장의 경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최저임금 문제와 관련해 자영업자들을 대변하는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변호사인 이 대변인은 한때 이재오 전 대표의 측근으로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현 한국당) 후보로 서울 강북을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정 이사장은 19대 국회 새누리당(현 한국당) 비례대표였던 김상민 전 의원의 비서 출신이다. 박 의원은 재선 의원 모임 간사를 지냈고, 김 의원은 여의도연구원장을 지낸 경제통이다. 당초 김성원 전희경 의원 등 당내 젊은 인사들이 포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여성ㆍ청년 몫의 외부인사가 합류한 만큼 전문성과 당내 사정에 능통한 인사들로 라인업을 구성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인선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새로운 가치를 세우고 좀 기여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많이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이날 의총 직후 상임전국위를 열어 비대위원 인선을 최종 추인했다. 다만 기대했던 것보다 외부 위원들의 임팩트가 크지 않아, 향후 김 위원장 색깔이 뚜렷한 비대위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비대위원장 선정 때부터 외부 인사 영입의 어려움은 어느 정도 예상된 측면이 있다”며 “결국 선장인 김 위원장이 어떻게 방향을 잡아가느냐가 비대위 활동의 성패를 좌우하게 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비대위원 인선을 마무리한 김 위원장은 25일부터 당내 의원들을 선수별로 만나는 등 본격적인 당내 의견수렴 절차에도 나설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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