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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의혹 가해자 이윤택 이틀째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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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의혹 가해자 이윤택 이틀째 소환 조사

입력
2018.03.1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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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단원에게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경찰청 청사로 들어서고 있는 연극연출가 이윤택씨. 연합뉴스
극단 단원에게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경찰청 청사로 들어서고 있는 연극연출가 이윤택씨. 연합뉴스

극단 단원 16명에게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연극연출가 이윤택(66)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17일에 이어 18일에도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는 18일 오전 이 전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고강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전 감독은 전날 15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 전 감독은 이날 오전 10시 24분께 경찰에 출석하면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실대로 진술하고 있다”라고 짧게 답했다.

경찰은 전날 조사에서 이 전 감독이 단원들을 상대로 위력에 의한 성폭력을 저지른 것인지 여부와 피해자 폭로 등을 통해 알려진 행위가 실제 어떤 경위로 이뤄졌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소인이 16명에 달하는 만큼 조사에 그만큼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추가 조사한 뒤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 전 감독은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여성 연극인 16명을 성폭행 또는 성추행했다는 내용의 ‘미투(#Me too)’ 가해 의혹을 받고 있다. 극단 미인 대표 김수희씨 등 피해자 16명은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검에 이 전 감독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지난 5일 이 전 감독을 출국 금지한 경찰은 지난 11일 주거지와 경남 밀양연극촌 연희단거리패 본부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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