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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현 “난 흙수저 국회의원… 뇌물 받은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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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현 “난 흙수저 국회의원… 뇌물 받은 적 없어”

입력
2017.12.2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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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명에게 10억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檢, 피의자 신분 조사 후 구속영장 청구 검토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사를 받기 위해 20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사를 받기 위해 20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우현(60) 자유한국당 의원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는 20일 오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이 의원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 의원이 지방 정치인이나 사업가 20여명으로부터 10억원대 금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할 사항이 많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조사에 앞서 취재진에게 “제가 살아온 인생, 흙수저 국회의원인데 부당하게 그런 거(불법적 돈) 받은 적 없다”며 “후원금 받은 거는 다 받았다고 말하겠지만 후원금일뿐 그 이상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보좌관이 한 일이고 다 보좌관이 아는 사람”이라며 “지역 구민들께 죄송하다”며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이달 11일과 12일 검찰은 이 의원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이 의원이 심혈관 시술 등을 이유로 소환 일정을 연기했다. 이 의원은 이날도 “심장이 많이 안 좋아서 스탠스하고 막힌 혈관이 많이 아프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17일 남양주시의회 의장 출신인 공모(56)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공씨는 2014년 6ㆍ4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새누리당 경기도당 공천관리 심사위원이던 이 의원 측에 공천 청탁과 함께 현금 5억5,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2015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시절 건설업자로부터 공사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억대 뒷돈을 받은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의원이 부천시의회 부의장으로부터 지방선거 공천 청탁과 함께 억대 금품을 받았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이 의원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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