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이 총리 “공공기관 등 채용비리, 청년 기대 배반하는 적폐”

알림

이 총리 “공공기관 등 채용비리, 청년 기대 배반하는 적폐”

입력
2018.01.30 09:35
0 0
이낙연 국무총리가 30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30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30일 공공기관과 은행권 채용비리와 관련해 “청년들의 기대를 배반하고 사회의 신뢰를 훼손한, 중대한 적폐”라며 “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사법 처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종합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채용비리 특별점검 결과를 언급하고, “채용비리가 우리 사회에 만연했음을 드러냈다. 공공기관과 은행권은 청년들이 가장 선망하는 직장에 속한다. 따라서 직원채용이 특별히 공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어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를 보면 어떤 은행은 속칭 일류 대학 출신자를 더 많이 합격시키려고 면접 점수를 억지로 얹어 주었다고 한다”며 “이러한 비리가 은행권에만 있다고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위원회는 관계기관과 협조해 다른 금융기관들의 채용비리 유무를 조사해 엄정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이와 관련해 “우리 사회의 일류대학 카르텔을 얼마나 더 공고히 하려고 이런 작태를 벌였는지, 점수를 얹어 주어야만 합격할 정도의 일류대학 출신은 어디에 쓸 것인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권을 포함한 공공기관들은 출신학교나 지역, 스펙을 보지 말고 실력과 업무 잠재력으로 채용 여부를 결정하는 블라인드 채용 같은 공정한 채용제도를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이 자리에선 서민ㆍ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불법 사금융 근절 방안도 밝혔다.

이 총리는 “2월 8일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24%로 인하된다”며 “최고금리 인하에 따라 취약계층의 이자 부담이 줄고, 대부업자의 무분별한 대출이 억제되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지만, 불법 사금융이 확대되지는 않을까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또 “2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석 달 동안 불법 사금융을 일제 단속한다”며 “금융위, 법무부, 경찰청, 지자체 등 관계기관은 이번 기회에 불법 사금융을 없애도록 강력히 단속하고 엄정하게 처벌하라”고 지시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