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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밥차로 '응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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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밥차로 '응답'하다

입력
2016.01.1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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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환이 14일 '응답하라 1988' 제작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보낸 밥차. 이승환 페이스북
가수 이승환이 14일 '응답하라 1988' 제작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보낸 밥차. 이승환 페이스북

‘응답하라’ 시리즈의 단골 가수 이승환(51)의 ‘보은’이 화제가 된 하루였다.

이승환은 14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의 자신 계정에 ‘응답하라 1988’(‘응팔’) 배우와 제작진을 위해 준비한 밥차 인증사진과 함께 “오늘 ‘응팔’ 마지막 촬영 현장으로 제 뜨거운 고마움을 실은 보은의 밥차가 달려갔습니다. 맛나게들 드셨는지요”란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부디 폭풍흡입 하시고 마지막 촬영, 무사히 잘 마치시길 빕니다. 다시 한 번 ‘응팔’ 제작진께 꽁기꽁기한(수줍은) 저의 고마움을 전합니다”란 글을 올렸다.

‘응팔’을 위한 밥차에는 ‘응답하라’ 시리즈마다 자신의 노래를 선곡해 주는 제작진에 대한 이승환의 감사의 뜻이 숨어 있었다. 지난 9일 방송된 18화 ‘굿바이 첫사랑’에서 어려서부터 친구인 일명 ‘쌍문동 5인방’은 여느 때처럼 최택(박보검)의 방에 모여 맥주를 마셨고 이 장면에서 이승환이 1989년 발표한 ‘텅빈 마음’이 흘러나왔다. ‘미련 없이 그대를 떠나 보낸 내 마음 속이 오늘은 왜 이리 허전할까요 알 수 없어요’라는 슬픈 노랫말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적셨다. 이 방송이 나간 뒤 이승환은 자신의 페이스 북에 “‘응칠’(‘응답하라 1997’) ‘응사’(‘응답하라 1994’)에 이어 ‘응팔’ 제작진께 무한 감사 드린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승환의 말처럼 ‘응답하라’ 제작진의 이승환 사랑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서인국 정은지 주연의 ‘응칠’에선 ‘화려하지 않은 고백’(1993)이, 정우 고아라 유연석이 활약했던 ‘응사’에선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1991) ‘천일동안’(1995) 등을 포함해 무려 10곡 가량의 이승환 노래가 쓰였고 그때마다 이승환은 제작진에게 “특별히 홍보 활동을 안 하는 저로서는 참 감사한 일”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승환의 팬들도 페이스북에 “이쯤 되면 카메오로 출연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 “팬이 밥차 보내는 건 봤어도 가수가 직접! 놀랍습니다” “고마움을 표시하는 스케일이 정말 멋집니다” “18화에 ‘텅빈 마음’ 나올 때 가슴이 찡했습니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이승환과 ‘응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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