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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방ㆍ저탄수화물 다이어트, 심혈관질환 위험 높여”

입력
2017.04.0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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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비만학회, 춘계학술대회서 위험성 다시 경고

‘삼겹살 다이어트’로 불리는 고지방ㆍ저탄수화물 다이어트가 위험하다고 학계가 다시 한번 경고하고 나섰다. 게티이미지뱅크
‘삼겹살 다이어트’로 불리는 고지방ㆍ저탄수화물 다이어트가 위험하다고 학계가 다시 한번 경고하고 나섰다. 게티이미지뱅크

‘삼겹살 다이어트’로 불리는 ‘고(高)지방ㆍ저(低)탄수화물 식이요법’에 대해 학계가 다시 한번 경고했다. 고지방ㆍ저탄수화물 다이어트는 삼겹살ㆍ버터 등 지방 섭취를 늘리고 쌀밥ㆍ면과 같은 탄수화물 섭취를 극단적으로 줄여 살을 빼는 식사법이다.

대한비만학회는 7일 열린 춘계학술대회에서 “고지방ㆍ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이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인다”고 했다. 앞서 대한비만학회는 지난해 10월 대한내분비학회 대한당뇨병학회 한국영양학회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등과 함께 이를 지적하는 성명을 낸 바 있다.

김대중 대한비만학회 정책이사(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고지방ㆍ저탄수화물 다이어트를 장기간 지속하면 ‘나쁜’ LDL콜레스테롤이 늘어나 혈관 질환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고 했다.

고지방ㆍ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은 실질적인 에너지 취량을 줄여 단기간 빠르게 체중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영양소 불균형과 섬유소 취 감소로 체내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또 탄수화물 섭취를 극도로 제한하기에 신체동에 필수적인 당질이 부족해지고 뇌로 가는 포도당이 줄어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특히 단기 감량에 성공해도 1년 이상 유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탄수화물 섭취를 계속 제한하기가 쉽지 않고, 일상 식사로 돌아가면 빠졌던 몸무게가 증가하는 요요현상을 겪을 수 있어서다.

김 이사는 “유일한 비만 예방법은 섭취 열량을 줄이고 활동량을 늘리는 것으로 몸에 좋지 않은 단순당과 포화지방을 줄이고 고른 영양 섭취를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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