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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ㆍ아베 “문 대통령, 대북 인도적 지원할 때인가” 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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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ㆍ아베 “문 대통령, 대북 인도적 지원할 때인가” 따져

입력
2017.09.2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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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업무오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왼쪽부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아베 신조 일본총리가 각각 발언을 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업무오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왼쪽부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아베 신조 일본총리가 각각 발언을 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미국 뉴욕에서 21일(현지시간)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한국의 대북 인도적 지원 결정에 난색을 표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닛폰TV는 미일 정상이 한국 정부가 21일 결정한 대북 취약 계층 돕기용 800만달러 지원을 거론하며 “지금이 그럴(인도지원을 할) 때인가”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따지는 장면이 있었다고 22일 전했다. 아베 총리와 동행한 소식통은 닛폰TV에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히 화를 냈다”며 “이것으로 인도지원은 당분간 미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밀월관계인 미일 정상과 문 대통령의 거리감이 드러난 형국이라고 이 매체는 풀이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일본정부 설명에 따르면 미일 정상은 한국의 대북지원결정에 대해 북한에 대한 압력을 손상시킬지 모르는 행동은 피할 필요가 있다고 문 대통령에게 신중한 대응을 요구했다”고 이날 전했다. 교도(共同)통신도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대북 인도적 지원과 관련해 신중한 대응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정례브리핑에서 한국정부 결정에 대해 “국제사회의 북한문제 대응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대응을 요청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 매체들은 북한의 핵ㆍ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 미일과 한국간의 의견차이를 부각해 보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21일 한미일 정상회담 뒤 미일 양자회담을 갖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일본의 방위에 관해 핵을 포함한 미국군사력의 흔들림 없는 관여를 확인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동맹관계는 상당히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장관은 미국 콜럼비아대 강연에서 북한과 국교를 맺은 160여개 국가들에게 “북한과의 외교ㆍ경제 관계를 끊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호소했다고 지지(時事)통신이 전했다. 그는 “160개가 넘는 나라들이 지금 세계의 위협인 북한과 국교를 맺은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도쿄=박석원 특파원 spark@hankookilbo.com

제72차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뉴욕 롯데팰리스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업무 오찬을 위해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뉴욕=고영권기자
제72차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뉴욕 롯데팰리스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업무 오찬을 위해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뉴욕=고영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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