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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외딴 섬에 IT다리 놓는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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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외딴 섬에 IT다리 놓는 한국

입력
2017.04.2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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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통신환경 개선 착수

교육-의료 등 공공서비스 도와

27일(현지시간) KT가 ‘기가 스토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방글라데시 벵골만의 모헤시칼리섬에 적용한 화상회의 솔루션으로 현지 초등학생들이 원격 수업을 받고 있다. KT 제공
27일(현지시간) KT가 ‘기가 스토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방글라데시 벵골만의 모헤시칼리섬에 적용한 화상회의 솔루션으로 현지 초등학생들이 원격 수업을 받고 있다. KT 제공

벵골만 남서쪽 인구 약 30만명의 작은 섬이 KT의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지원 받고 첨단 섬으로 탈바꿈한다.

KT는 27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모헤시칼리섬에서 ‘기가 아일랜드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출범식은 서울과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 모헤시칼리 섬을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됐다. 황창규 KT 회장은 KT 광화문 본사에서 화상을 통해 다카에 있는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수상과 모헤시칼리섬에 있는 주나이드 아미드 팔락 방글라데시 ICT부 장관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KT는 도서, 산간 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ICT 솔루션을 적용하는 ‘기가 스토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4년 10월 시작해 지금까지 국내에서 임자도, 대성동, 백령도, 청학동, 교동도 등에서 기가 아일랜드 출범식을 가졌다. 해외에서 추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헤시칼리섬은 지리적 특성으로 교육, 의료 등 공공 서비스 이용이 제한된데다 IT 환경도 열악했다. KT는 앞으로 5개월 간 이 곳의 통신 환경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섬 안에는 구리선을 활용하는 기술을 적용해 최대 100메가비피에스(Mbps)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섬 주민 30% 이상이 한국과 비슷한 속도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또 초등학생들이 원격으로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화상회의 솔루션도 제공하기로 했다.

윤종진 KT 전무는 “지난 2년 6개월 동안 기가 스토리 프로젝트를 꾸준히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KT의 기술과 솔루션, 운영 노하우 등을 토대로 모헤시칼리섬 주민들에게 감동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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