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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나타난 밀크커피반점 안전한 치료방법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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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나타난 밀크커피반점 안전한 치료방법은 무엇일까

입력
2017.06.24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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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대 피부과 전문의가 색소성 질환이 생긴 환자의 문진을 하고 있다. 대구 애플피부과 제공.
정홍대 피부과 전문의가 색소성 질환이 생긴 환자의 문진을 하고 있다. 대구 애플피부과 제공.

대구 수성구에 사는 이지현(22·가명)씨는 밀크커피반점을 치료하기 위해 피부과에 다니고 있다. 태어날 때부터 얼굴에 나타난 밀크커피반점은 시간이 지날수록 짙어져 화장으로도 가려지지 않았다.

밀크커피반점은 성인의 10~20% 정도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한 색소질환이다. 밀크커피반점은 선천적으로 나타나며 연한 갈색으로 마치 얼룩이 묻은 것 같이 보인다. 병변의 크기는 다양하고 신경섬유종증 환자에서도 나타난다. 처음에는 점이 매우 엷다가 차츰 진해지는 경향이 있고 색소성 병변으로 자외선에 영향을 받기도 하나 얼굴을 포함해 신체 다양한 곳곳에 나타날 수 있으며 성장하면서 피부가 넓어지는 정도에 따라 크기가 커지게 된다.

정홍대 피부과 전문의는 “밀크커피반점은 조기에 치료할수록 더 빠르고 좋은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신생아 혹은 유아기에 치료를 추천하며, 치료통증이 거의 없는 저출력치료방법은 아이들이 쉽게 치료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밀크커피반점의 경우 조직검사를 통해 보면 색소를 만들어내는 멜라닌 세포의 수는 정상이지만, 표피 쪽의 멜라닌 색소가 증가하여 있다. 하지만 대부분 맨눈으로 진단을 내릴 수 있는 경우가 많아 흉터를 남길 수 있는 조직검사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하는 것이 좋다.

또 조기 치료가 가장 효과가 좋으며, 성인에 비해 어린아이들의 치료 효과가 더 빠르다. 신생아의 경우 생후 100일부터 아기 밀크커피반점 치료가 가능하다. 이때는 모반상태를 감별할 수 있는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 후 치료해야 한다. 정밀한 진료 후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모반의 한 종류인 밀크커피반점은 레이저를 이용해 치료하는 방법이 유일하다.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저출력방식의 레이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성인의 경우 연고마취를 하지 않고 치료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통증이 적다. 딱지를 만들지 않고 재발률을 낮추는데 중점을 두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 주로 QX-MAX, 피코웨이, 피코슈어, 레블라이트, 스펙트라, 라비앙, 트라이빔K 등의 레이저가 이에 해당한다.

정홍대 피부과 전문의가 커피밀크반점의 원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애플피부과 제공.
정홍대 피부과 전문의가 커피밀크반점의 원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애플피부과 제공.

구미에서 밀크커피반점 치료를 위해 피부과를 찾은 한 환자는 “밀크커피반점을 기미로 착각하고 치료를 늦추는 바람에 애를 먹었다”며 “정확한 진단을 일찍 받았더라면 이렇게 불편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정 피부과 전문의는 “피부에 갈색 반점이 있는 경우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하며, 저출력 치료방법은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지만 장기간 치료를 요하는 만큼 꾸준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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