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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연정 협상 타결, 메르켈 4기 내각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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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연정 협상 타결, 메르켈 4기 내각 윤곽

입력
2018.02.08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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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총리 작년 총선 승리 5개월 만에 ‘기사회생’

슐츠 사민당 대표 외무, 올라프 슐츠 재무장관 내정

사민당 전 당원 투표까지 통과하면 3월초 정부 출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6일(현지시간) 사회민주당과 대연정 협상을 벌이고 있는 기독민주당 당사로 들어가고 있다. 베를린=EPA 연합뉴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6일(현지시간) 사회민주당과 대연정 협상을 벌이고 있는 기독민주당 당사로 들어가고 있다. 베를린=EPA 연합뉴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기독사회당(이하 기민•기사 연합)이 7일(현지시간) 사회민주당과 대연정 협상을 타결했다. 이로써 메르켈 총리는 지난해 9월 총선에서 승리한 지 5개월 만에 내각을 출범시키며 4번째 연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메르켈 총리는 “연정 합의는 많은 국가가 우리에게 기대하고 독일이 필요한 좋고 안정적인 정부를 위한 토대를 만들 것”이라며 대연정 협상 타결을 선언했다.

마르틴 슐츠 사민당 대표도 기자회견에서 “연정 합의서에 따라 유럽연합(EU)의 미래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독일은 다시 EU에서 적극적이고 선도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당이 합의한 내각 라인업도 윤곽이 나왔다. 사민당이 재무부와 법무부, 환경부, 노동부, 외무부, 가족부 장관직을 갖기로 했다. 애초 장관직을 맡지 않겠다고 공언했던 슐츠 대표가 외무장관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장관은 사민당의 차세대 유력주자로 꼽히는 올라프 슐츠 함부르크 시장이 내정됐다.

메르켈 총리는 재무장관직을 사민당에 내준 데 대해 “우리는 타협을 해야 했다”며 “탄탄한 재정과 사회분야의 투자가 새 정부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당의 호르스트 제호퍼 대표는 내무장관을 맡기로 했다.

4기 내각이 출범하기까지 한 고비가 더 남아 있다. 최종 합의문을 놓고 사민당 당원 46만 3,700여명 전체를 대상으로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해 과반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앞서 대연정 예비협상안을 통과시켰던 만큼 뒤집어질 가능성은 적다는 관측이다. 전당원 투표에 3~4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여, 메르켈 총리의 4기 내각은 3월 초나 돼야 출범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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