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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임 앱이 ‘절대강자’…쇼핑앱 이용은 미국의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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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임 앱이 ‘절대강자’…쇼핑앱 이용은 미국의 3배”

입력
2017.03.0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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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글로벌 모바일 앱 시장조사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한국의 쇼핑 관련 앱 중 오프라인 매장 없이 온라인에서 출발한 업체 이용률이 미국, 독일, 프랑스 등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앱애니 제공
8일 글로벌 모바일 앱 시장조사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한국의 쇼핑 관련 앱 중 오프라인 매장 없이 온라인에서 출발한 업체 이용률이 미국, 독일, 프랑스 등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앱애니 제공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 지는 전 세계 스마트폰용 소프트웨어(앱) 시장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는 한국 업체의 앱은 게임 앱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사용자들은 쇼핑 관련 앱 사용률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모바일 앱 시장조사업체인 앱애니의 창립자 베르트랑 슈밋 최고경영자(CEO)는 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국내 언론 대상 첫 간담회를 열고 전 세계와 한국 시장의 상위 앱 제공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앱애니는 세계 150여개 나라 760만개 이상의 앱을 추적해 이용자, 사용횟수 등 데이터를 수집ㆍ분석한다. 앱애니가 한국 앱 시장에 대한 항목별 조사 결과를 따로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앱 제공자 순위에서 국내 기업으로 넷마블(9위)과 게임빌(17위)이 포함됐다. 슈밋 CEO는 “한국의 게임은 앱 시장의 전통적 강자였다”며 “한국 시장을 들여다보니 게임 이외에도 쇼핑과 금융, 엔터테인먼트 등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앱들이 빠르게 성장하며 일상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과 애플의 앱 장터 다운로드 합산 기준 쇼핑항목 순위에선 이베이(2위), 쿠팡(4위) 등 오프라인 매장 없이 온라인에서 출발한 업체(온라인 퍼스트)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앱애니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온라인 퍼스트 앱의 1인당 평균 사용 횟수가 미국과 독일, 프랑스, 영국 등 다른 국가에 비해 3배나 높았다”고 말했다. 금융 항목에선 간편결제 기술 도입으로 금융거래 간소화에 앞장선 업체들이 강세를 보였고, 엔터테인먼트 항목에서는 네이버(V앱ㆍ1위), CJ(티빙ㆍ2위) 등 영상 스트리밍 앱이 높은 다운로드 건수를 기록했다.

슈밋 CEO는 “전 세계 사람들은 모바일 앱을 하루 평균 2시간 사용하고, 사용자 1명이 한달 동안 쓰는 앱 개수는 40개에 달한다”며 “우수한 성과를 내는 앱들의 특징을 파악해 생태계를 이해하는 것이 모바일 사업 전략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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