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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3주년 BPA “글로벌 명품 항만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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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3주년 BPA “글로벌 명품 항만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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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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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을 동북아 물류 중심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내 최초의 항만공사로 출범한 부산항만공사(BPA)가 16일 설립 13주년을 맞았다. 부산항은 올해 개항 141주년, 컨테이너 터미널 도입 38년, 신항 개장 11년을 맞는다.

BPA는 지난 13년간 북항재개발사업과 신항 건설, 항만 배후물류단지 조성, 크루즈선 유치, 선용품유통센터 건립,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개장 등 차근차근 영역을 넓히며 국내 항만공사의 선두주자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 왔다.

2004년 임직원 106명, 자산 3조4,556억원, 예산 1,434억원으로 출발한 BPA는 지난해 임직원 185명, 자산 5조7,409억원, 예산 6,702억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컨테이너물동량은 2003년 1,041만TEU에서 지난해 예상치 못한 한진해운 사태에도 불구하고 1,946만TEU를 처리, 1876년 부산항 개항 이래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 처리한 컨테이너를 일렬로 세우면 지구둘레(4만120㎞)의 2.9배인 11만6,760㎞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을 거쳐 최종 목적지로 가는 환적화물은 2003년 425만개에서 지난해 986만개로 132% 증가했다. 전체 물동량 중 환적화물 비중은 51%를 차지해 세계 2위 환적항만으로 성장했다.

선박이 접안해 컨테이너를 하역하는 컨테이너 선석 수는 2003년 18개에서 지난해 41개로 2.3배 늘었고, 총 선석 길이도 5.7㎞에서 12.5㎞로 2.2배 증가했다. 터미널운영사에 근무하는 인원은 2003년 1,751명에서 지난해 4,778으로 2.7배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부산항에 입항한 선박 수는 2003년 1만3,203척에서 지난해 1만5,368척으로 16.4% 늘었다. 이 중 3만톤급 이상 선박은 2003년 2,799척에서 지난해 4,873척으로 74% 증가했다.

크루즈선의 경우 2003년 18회에 6,400명의 관광객이 들어왔지만 지난해에는 210회에 57만3,000명이 들어왔다. 특히 2015년 9월 아시아 최대 크루즈인 16만톤급 퀀텀호가 첫 입항한 후 지난해에는 자매선인 오베이션호 등 초대형 크루즈가 52회나 입항, 부산항이 명실공히 크루즈 거점항으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 BPA가 출범한 2004년엔 배후물류단지가 전무했으나 지난해에는 419만㎡에 62개 업체(근로자 수 3,060명)가 131만개의 물동량을 처리해 3,11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우예종 BPA 사장은 “창립 13주년을 계기로 더욱 내실을 다지고 부산항의 경쟁력을 높여 부산항이 글로벌 명품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올해 컨테이너 2,000만TEU, 크루즈 관광객 60만명 시대를 열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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