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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분석] “수학 가ㆍ나 역시 고난도… 추론력 강한 학생 유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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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분석] “수학 가ㆍ나 역시 고난도… 추론력 강한 학생 유리할 듯”

입력
2017.11.2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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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교사들, 교육부서 수학 가ㆍ나 영역 난도 분석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23일 오전 강원 춘천 사대부고등학교 내 시험장에서 감독관이 수험생들에게 답안지를 나눠주고 있다. 연합뉴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23일 오전 강원 춘천 사대부고등학교 내 시험장에서 감독관이 수험생들에게 답안지를 나눠주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2교시 수학 영역 시험이 오후 2시10분(중증시각장애인 기준) 끝났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센터 수학 부문 조만기 판곡고 교사와 손태진 풍문고 교사, 전 영역 담당 김창묵 경신고 교사가 이날 수학 시험 종료 직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난도를 분석했다.

_출제 난도 총평을 해달라.

“(조만기) 수학 나형은 작년 수능 보다는 살짝 어려웠다고 볼 수 있다. 확률과 통계는 수학 가형과 나형이 공통 출제되는 범위다. 공통 출제된 4문항이 있는데, 모두 확률과 통계에서 출제됐다. 수학 가형 기준으로 4번, 6번, 10번, 22번 문항이 공통 문항이다. 올해 수능에서 새롭게 등장한 유형도 있다. 수학 나형 경우에는 21번 문항과 30번 문항이다. 두 문항은 고난도 문항에도 포함돼, 학생들이 두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상위권 변별이 될 수 있겠다.”

“(손태진) 수학 가형은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보면 된다. 전년 수능과 비교해서도 비슷한 난도다. 수학 가형 내 새로운 유형은 20번, 21번, 30번 문항이라고 생각된다. 20번 문항은 좌표 공간에서 주어진 조건을 만족시키는 평면을 추론해야 하는 문항이다. 21번은 역함수 미분법을 이용해 미분계수를 찾아야 하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였다. 30번 문제는 정적분을 이용해 새롭게 정의되는 함수를 추론해야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신 문항이었다.”

_고난도 문항은.

“(조만기) 보통 20번, 21번, 29번, 30번 네 문제를 가지고 최상위권이 갈라진다. 나형은 이 네 문항이 고난도다. 20번 말씀 드리면, 그래프 계형을 제대로 파악하는 데 증가와 감소라는 개념을 잘 활용해야 한다. 21번은 새로운 유형에 속하기도 하는데, 함수 합성이라는 개념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29번 역시 주어진 그래프를 추론하는 문젠데, 여기서는 접선 기울기가 미분계수라는 점을 파악했다면 쉬웠을 텐데, 이를 잡아내지 못하면 힘들었겠다. 30번 문제는 굉장히 다양한 개념들을 종합해 이해해야 하는 문항이었다. ▦그래프 추론 ▦정적분 계산 ▦수열 일반항 등을 통틀어 완벽히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였다.”

“(손태진) 가형 고난도 문항은 21번과 29번, 30번 문항이다. 21번 문항은 로그함수의 미분을 활용해야 할 뿐만 아니라, 역함수의 미분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문제 해결할 수 있어서 난도가 높다. 29번은 좌표공간에서 평면과 구의 위치 관계를 파악해야 해결 가능하다. 30번은 함수그래프의 계형을 주어진 상황에 따라 잘 파악해야 문제 해결 할 수 있는 것이었다.”

_올해 수학 영역의 특징점은.

“(조만기) 올해 6월, 9월 모의평가에서 격자점을 구하는 문제 나왔는데, 수능에서도 나왔다. 또 개인적으로 문제를 분석하면서 느낀 건, 추론ㆍ계형 파악이 중요한 수능이었다. 즉, 주어진 조건 보고 잘 해석해서 ‘그래프 모양이 이런 형태가 되지 않을까’ 이해를 잘 하면 문제를 금방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다. 다만 이 함수가 어떻게 하면 맞아 떨어질까 계속 파고든 학생들은 시간 많이 들었을 것이다.”

“(손태진) 작년 수능과 비교해 가형 경우에는 30번 문항이 학생 개개인에 따라서 접근하기에 체감상 다를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30번 문항이 상대적으로 작년에 비교해서는 쉽게 느껴지는 학생 있을 수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여기서 난도 체감 달라질 수 있다.”

_1, 2교시를 바탕으로 한 수능 전반 난도는.

“(김용진) 1교시에 이어 수학도 상당히 변별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수능 체감 난도가 높고 변별력이 상승하면, 정시와 수시 전략 수립하는 데 상당히 힘든 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하지만 국어, 수학 만으로 입시전략 세우기 보다는 첫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 영역의 난도가 어떻게 출제 됐는지까지 분석해봐야 할 것이다.”

세종=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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