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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치믈리에’ 시험 열린다…시험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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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치믈리에’ 시험 열린다…시험문제는?

입력
2018.06.16 12:57
수정
2018.06.1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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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제1회 치믈리에 자격시험 현장. 배달의민족 제공
지난해 열린 제1회 치믈리에 자격시험 현장. 배달의민족 제공

음식배달 어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치킨 전문가를 선발하는 치킨 능력 평가 시험 ‘배민 치믈리에 자격시험’을 지난해 첫 개최에 이어 내달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연다고 15일 밝혔다.

와인 전문가인 소믈리에에 치킨을 더한 말인 치킨 감별사 치믈리에는 치킨 마니아가 도달하는 최고의 경지이자 국내에 유통되는 모든 치킨의 맛과 향, 식감을 파악하는 이들에게 부여되는 이름이라고 배달의민족은 설명했다.

지난해 첫 시험에는 추첨을 통해 선발된 500명이 참가해 119명의 치믈리에가 배출됐다. 치믈리에 자격증은 올해 민간 자격증으로 등록되기도 했다. 119명의 치믈리에는 치킨과 잘 어울리는 맥주 개발에 참여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했다. 한국 수제 맥주 브랜드 ‘더부스’가 최근 내놓은 맥주 치믈리에일은 119명의 치믈리에가 치킨과 잘 어울리는 맥주 맛을 찾아낸 결과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이들은 이달 말에 치킨 전문 책자인 ‘치슐랭가이드’도 내놓는다.

배달의민족 제1회 치믈리에 자격시험. 배달의민족 제공
배달의민족 제1회 치믈리에 자격시험. 배달의민족 제공

치믈리에 자격시험은 1교시 필기시험과 2교시 실기시험으로 나뉜다. 필기시험에는 듣기평가도 있다. 지난해 시험 필기 시험에선 첫 문제로 ‘다음 소리를 듣고 진짜 닭소리를 보기에서 고르시오’가, 두번째 문제로 ‘다음 멜로디를 듣고 치킨 프랜차이즈의 광고음악이 아닌 것을 보기에서 고르시오’가 나왔다. 또 치킨을 튀기가 가장 좋은 온도, 특정 메뉴의 출시 연도, 치킨 부위 중 가슴살의 위치를 찾는 문제도 출제됐다. 사진만 보고 프랜차이즈 이름과 메뉴명을 맞추는 문제도 있었다. ‘페리카나와 멕시카나는 같은 회사다’ ‘교촌치킨에는 한마리 치킨은 판매하지 않는다. 오직 윙과 닭다리뿐이다’ 같은 OX 퀴즈도 출제됐다.

치믈리에 시험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실기시험은 실제로 치킨의 맛만으로 치킨 브랜드와 메뉴를 맞추는 블라인드 테스트로 진행됐다. 실기시험은 총 12개의 치킨을 후라이드 치킨 영역, 가루 치킨 영역, 양념 치킨 영역, 핫양념 치킨 영역으로 각각 3개씩 나눠 치러졌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필기와 실기에서 모두 50점 이상씩을 받아야 치믈리에가 될 수 있다”며 “특히 변별력을 높이고자 올해는 지난해보다 난이도를 올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치믈리에 자격증. 배달의민족 제공
치믈리에 자격증. 배달의민족 제공

신청은 내달 3일까지 온라인 사이트(http://chimmelier.baemin.com)에서 할 수 있는데, 사이트 내에서 온라인 모의고사에 응시해 100점을 받아야만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5일이며 무작위 추첨을 통해 500명이 선발된다. 치믈리에 시험 지원자는 이미 1만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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