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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정부 지원 밖 소녀 생리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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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정부 지원 밖 소녀 생리대 지원

입력
2017.03.2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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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 2억5000만원 편성

4월 접수, 분기마다 지급

주소지로 택배 발송

수치심ㆍ사각지대 없애

그림 1게티이미지뱅크
그림 1게티이미지뱅크

 

경기 성남시는 자체 예산 2억5,056만원을 들여 여성 청소년 2,900명에게 생리대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성남시에 거주하는 만 11~18세 여성 청소년으로, 정부에서 생리대를 지원받지 못하는 주거ㆍ교육 급여 국민기초생활 보장 수급자 1,281명과 한부모 가정 자녀 1,160명, 차상위 계층자녀 459명이 대상이다.

시는 이들에게 3개월 분(대ㆍ중ㆍ소 108개입 세트) 생리대를 분기마다 지원한다. 1ㆍ2분기 분량은 다음달 말에, 3분기는 7월 말에, 4분기는 10월 말에 각각 주소지로 택배 발송한다. 개인별 지급규모는 시중가보다 저렴한 입찰가를 적용 받아 연 8만6,400원(월 7,200원) 어치다.

지원을 원하는 청소년은 다음달 1~10일 성남시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되나, 인터넷 신청이 어려우면 본인 또는 대리인(위임장 첨부)이 거주지 동 주민센터로 직접 신청해도 된다.

성남시는 제도적 미비로 생리대를 받지 못하는 여성 청소년이 없도록 올해부터 시비를 편성해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지난해 6월11일 보건복지부에 사회보장 신설변경 사업에 관한 협의를 요청, 같은 해 9월 22일 ‘정부가 보건소와 지역아동센터로 지원하는 생리대 지원 대상과 중복되지 않게 한다’는 조건으로 동의를 받았다. 정부가 지난해 10월부터 생계ㆍ의료 급여 수급자와 지역아동센터 이용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대를 지원, 성남시 지원 대상자 수는 애초 예상한 3,500명보다 600명 줄었다.

성남시는 이번 예산을 편성하기 전인 지난해 7~12월에는 시민 모금액과 후원금 등 1억4,484만원으로 1,646명의 여성 청소년과 65곳 시설에 생리대를 지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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