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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코리아] 배구 팬 56% "매년 V리그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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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코리아] 배구 팬 56% "매년 V리그가 기다려진다"

입력
2017.04.2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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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프로스포츠 팬이라면 응원하는 팀 하나는 있게 마련이다. 선수단이나 구단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팬들도 좋아하는 팀이 이기면 기뻐하고, 패하면 속이 상할 수밖에 없다.

한국스포츠경제와 글로벌 정보분석 기업 닐슨코리아가 프로배구 팬 5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배구행복지수' 설문 결과에서도 이 같은 점이 확인됐다. 프로배구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팬들의 일상생활과 행복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이번 설문에서는 8개 항목에 걸쳐 팬들이 배구에서 느끼는 행복감의 정도를 조사했다. 각 문항에는 '매우 그렇다', '그렇다', '보통이다', '그렇지 않다', '전혀 그렇지 않다' 등 5개 답변을 제시했다.

우선, 팬들은 응원하는 팀의 경기 결과에 큰 관심을 지니고 있었다. '내가 응원하는 팀의 경기 결과가 궁금하다'라는 항목에 77.2%가 긍정 답변을 했다. '그렇다'가 53.2%였고, '매우 그렇다'도 24.0%에 달했다. '전혀 그렇지 않다'는 0.5%, '그렇지 않다'는 2.7%에 불과했다. '응원하는 팀의 경기를 챙겨보거나, 경기를 보지 못했다면 승패를 챙겨보는 것이 즐겁다'는 긍정 응답도 63.1%나 됐다.

응원 팀의 경기 결과가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10명 중 6명(60.5%)은 '응원하는 팀의 승패에 따라 기분의 좋고 나쁨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렇다'가 48.1%, '매우 그렇다'는 12.3%였다.

아울러 TV나 인터넷으로 경기를 관전하기보다 현장에서 '직관'을 희망하는 팬들도 많았다. '시간이 된다면 가급적 경기장에 가서 경기를 관람하고 싶다'는 항목에 65.2%가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는 답변을 했다. '전혀 그렇지 않다(1.3%)'와 '그렇지 않다(5.7%)' 등 부정 응답은 7.0%에 불과했다. 각 구단이 이런 '잠재 관중'들의 발길을 경기장으로 끌어 들이기 위해 더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주는 대목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토미 라소다 전 감독은 "1년 중 가장 슬픈 날은 야구 시즌이 끝나는 날"이라는 말을 남겼다. 배구 팬들도 비슷했다. '매년 V리그 시즌이 기다려진다'는 문항에 절반이 넘는 56.3%가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10명 중 3명(29.7%)은 'V리그 시즌이 끝나면 삶이 무료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배구 팬들에게 행복을 주는 것은 응원 팀의 승리만이 아니었다. 'V리그 경기를 관람하는 자체에서 행복감을 느낀다'는 항목에 62.9%가 공감의 뜻을 밝혔다. 15.0%는 '매우 그렇다'고 했고, 48.0%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렇듯 프로배구는 팬들의 행복을 좌우하며 생활의 일부로 자리잡고 있음이 이번 설문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V리그는 내 삶의 행복에 영향을 미친다'는 문항에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4.4%가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는 답을 내놨다.

신화섭 기자 evermyt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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