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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고 싶고… 세우고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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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고 싶고… 세우고 싶고…

입력
2017.12.05 16:4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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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삼성화재-현대캐피탈

팀 최다 연승 vs 1.2R 설욕

박철우-타이스, 문성민-안드레아스

양팀 쌍포 대결도 불 뿜을 듯

삼성화재 박철우(왼쪽)와 현대캐피탈 문성민. 한국배구연맹 제공
삼성화재 박철우(왼쪽)와 현대캐피탈 문성민. 한국배구연맹 제공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프로배구의 ‘대표 라이벌’인 두 팀의 올 시즌 3번째 맞대결이 더욱 볼만해졌다. 삼성화재는 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3라운드를 치른다. 삼성화재는 12연승을 노리고 있다. 지난 시즌 4위에 그쳐 사상 처음 ‘봄 배구(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삼성화재는 ‘명가재건’을 목표로 지난 4월 팀의 ‘레전드’ 출신 신진식(42) 감독을 영입해 재정비에 나섰다. 올 시즌 초반 2연패를 당할 때만 해도 팀 전력이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파죽의 11연승을 달리며 11승2패(승점 30)로 2위 현대캐피탈(7승5패ㆍ승점 22)을 제치고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삼성화재는 내친김에 단일시즌 팀 최다 연승에 도전한다.

앞서 삼성화재는 2005~06시즌(2006년 2월 2일~3월 12일), 2009~10시즌(2009년 11월 14일~2010년 12월 30일) 두 차례 13연승을 올린 적이 있다. 두 시즌을 합치면(정규리그 기준) 2006년 2월 2일부터 같은 해 12월 31일까지 17연승이 최고 기록이다.

하지만 올 시즌 1,2라운드에서 삼성화재에 잇달아 패한 현대캐피탈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을 태세다. 특히 현대캐피탈은 과거 두 차례나 삼성화재 연승에 발목을 잡은 전력이 있다. 2010년 새 해 첫날 14연승에 도전하던 삼성화재를 3-1로 격파해 찬물을 끼얹었다. 장소도 이번처럼 ‘적지’인 대전 충무체육관이었다. 또한 프로배구는 아니지만 실업배구 시절 ‘불멸의 기록’으로 통하던 삼성화재의 78연승을 저지한 것도 현대캐피탈이었다. 2004년 3월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V투어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그 전까지 77연승 중이던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2로 눌렀다. 당시 김호철(62ㆍ현 국가대표 감독) 현대캐피탈 감독은 ‘실업최강’ 삼성화재를 이긴 뒤 마치 우승이라도 한 것처럼 기뻐했고 구단은 특별 포상금 1억 원을 내놓기도 했다.

올 시즌 삼성화재에 독주를 허용하고 있지만 현대캐피탈 역시 ‘연승 DNA’가 풍부한 팀이다.

프로배구 역대 단일시즌 최다연승, 두 시즌에 걸친 최다연승 기록 모두 현대캐피탈이 가지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2015~16시즌(2016년 1월 2일~3월 6일) 18연승, 그리고 같은 해 10월 26일까지 21연승을 작성했다.

현대캐피탈 안드레아스(왼쪽)와 삼성화재 타이스. 한국배구연맹 제공
현대캐피탈 안드레아스(왼쪽)와 삼성화재 타이스. 한국배구연맹 제공

삼성화재 박철우(32)와 타이스(26), 현대캐피탈 문성민(31)-안드레아스(28)의 ‘쌍포’ 대결도 불을 뿜을 전망이다. 화력은 삼성화재 쪽이 더 낫다. 올 시즌 현재 타이스는 득점과 공격종합 부문 모두 2위, 박철우는 공격종합 7위(국내선수 중 1위), 공격성공률은 60.42%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타이스는 올 시즌 현대캐피탈과 두 경기에서 각각 35점, 24점을 올리며 맹위를 떨쳤다. 반면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 우승의 주역 문성민은 득점 9위, 공격종합 7위로 약간 주춤하다. 사실 안드레아스는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의 이번 시즌 최대 고민거리였다. 올 시즌 개막 직전 바로티(26)가 연습경기 도중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급하게 영입한 안드레아스는 1라운드 활약이 미미해 최 감독의 애를 태웠지만 2라운드 들어 서서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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