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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장관, 아베 총리 만나 “평창 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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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장관, 아베 총리 만나 “평창 와 달라”

입력
2017.12.19 17:3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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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무회담선 국장급 협의 정례화하기로

19일 일본을 방문한 강경화(왼쪽) 외교부 장관이 아베 신조 총리와 도쿄 총리 공관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도쿄=AP 연합뉴스
19일 일본을 방문한 강경화(왼쪽) 외교부 장관이 아베 신조 총리와 도쿄 총리 공관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도쿄=AP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19일 일본 도쿄에서 양자회담을 갖고 국장급 협의를 정례화하는 등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협력 확대에 합의했다.

외교부는 양자회담 직후 “양측은 기본적으로 상호 관계에 있어 어려운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지하면서도, 이를 관리하며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특히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해 한일 국장급 협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강 장관은 회담에서 “올 한해 한일 간 어려움이 없지 않았으나 문재인 정부 출범 뒤 다양한 레벨에서 일본과 빈번히 소통해 오며 어려운 문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면서 “앞으로 미래지향적이고 성숙한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정부의 위안부 태스크포스(TF) 검토결과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설명했지만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강 장관은 또한 일본 측에 한국인 징용자를 기리는 정보센터 설립 등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 후속 조치의 성실한 이행을 촉구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양측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 후속조치와 관련한 한일 양국 실무협의도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거듭 확인했으며, 강력한 제재·압박과 더불어 북한을 비핵화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강 장관은 취임 후 첫 방일을 통해 양국 외교 수장 간 신뢰 관계를 한층 강화한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강 장관은 또한 이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예방해 “북한 문제에서 한ㆍ미ㆍ일간 긴밀한 관계, 한ㆍ일간 긴밀한 협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면담 뒤 강 장관은 기자들에게 “내년 2월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아베 총리가 참석해 주길 바란다는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도쿄=박석원 특파원 s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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