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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해트트릭’ 포르투갈 구했다…스페인과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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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해트트릭’ 포르투갈 구했다…스페인과 무승부

입력
2018.06.16 06:12
수정
2018.06.21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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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5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피시트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B조 1차전 스페인과 경기에서 두 번째 골을 터트린 뒤 환호하고 있다. 소치=연합뉴스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5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피시트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B조 1차전 스페인과 경기에서 두 번째 골을 터트린 뒤 환호하고 있다. 소치=연합뉴스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 후보 대결로,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끌었던 스페인과 포르투갈 맞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최종 승자는 혼자 3골을 몰아 넣으면서 팀을 패배의 문턱에서 구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ㆍ레알 마드리드)로 지목됐다.

양 팀은 16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대3으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이베리아반도의 축구 패권을 놓고 다툰 양 팀의 진검승부는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최고 흥행 카드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주도권은 포르투갈이 먼저 가져갔다. 호날두가 전반 4분만에 직접 스페인 진영 왼쪽 패널티박스 안에서 특유의 헛다리 드리블로 얻어낸 패널티킥을 오른발로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호날두의 선취골로 앞서 나간 포루투갈은 이후, 수비에 치중하면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방식으로 임했다. 무리하게 공격에 나섰다가, 상대방에게 실점을 허용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으로 보였다.

하지만 ‘무적함대’ 스페인의 반격은 거셌다. 미드필드 지역에서부터 볼 점유율을 확보한 스페인은 짧은 침투 패스로 포르투갈 진영을 잠식해 나갔다. 기회도 이른 시간에 찾아왔다. 전반 24분 수비 진영에서 롱 패스를 이어 받은 디에고 코스타(29ㆍ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개인기를 가미시킨 몸싸움으로 수비진 5명을 뚫고 포르투갈 패널티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땅볼 슛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스페인 디에고 코스타가 15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피시트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B조 1차전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수비수 5명을 제치고 동점골을 터트리고 있다. 소치=연합뉴스
스페인 디에고 코스타가 15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피시트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B조 1차전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수비수 5명을 제치고 동점골을 터트리고 있다. 소치=연합뉴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스페인은 이후, 전반 42분 프란시스코 알라르콘 이스코(26ㆍ레알 마드리드)의 대포알 슛이 골대를 맞춘 데 이어 34분엔 이니에스타(34ㆍ빗셀고베)의 슛이 왼쪽 골대를 살짝 빗나가는 등 잇따라 위협적인 슈팅을 쏟아내면서 경기를 장악했다.

그러나 포르투갈엔 호날두가 있었다. 전반 종료 직전인 44분, 패널티박스 중앙에서 곤살로 게데스(21ㆍ파리 생제르맹)의 패스를 건네 받은 호날두는 강력한 왼발 슛으로 두 번째 골을 완성했다. 다비드 데 헤아(28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페인 골키퍼가 막았지만 당해내지 못하고 옆으로 흘리면서 골문으로 향했다.

후반전에 들어서자, 2대1로 리드를 당한 스페인의 공세 수위는 높아졌다. 후반 10분, 세트 피스 상황에서 동료인 세르히오 부스케츠(29ㆍ바르셀로나)로부터 넘겨 받은 패스를 골문으로 쇄도하던 코스타가 밀어 넣으면서 또 다시 동점골을 만들어 냈다. 이어 후반 12분엔 스페인의 나초 페르난데스(28ㆍ레알 마드리드)가 상대방 패널티박스 오른쪽 진영에서 공방 중에 흘러나온 골을 강력한 오른발 하프 발리 슛으로 포르투갈 골망을 열었다. 이후, 스페인은 패스 게임으로 공을 돌리면서 굳히기 들어갔고 총공세에 나선 포르투갈에겐 패배가 다가오는 듯 했다. 그렇게 패색이 짙어질 무렵, 또 다시 호날두는 기회를 포착했다. 미드필드 지역에서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패널티박스 중앙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것. 깊은 숨을 몰아 쉰 호날두는 절묘한 오른발 슛으로 스페인 골문 왼쪽 상단의 골망을 흔들면서 기어코 세 번째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4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졌지만 양 팀의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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