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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JCW 챌린지' 미니 JCW와 함께 인제를 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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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JCW 챌린지' 미니 JCW와 함께 인제를 달리다

입력
2018.06.3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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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가 인제스피디움을 무대로 'JCW 챌린지'를 개최했다.
미니가 인제스피디움을 무대로 'JCW 챌린지'를 개최했다.

트렌디한 감성, 매력적인 드라이빙 감각으로 많은 마니아를 보유하고 있는 미니가 인제스피디움을 찾았다.

이번의 행사는 'JCW 챌린지'로 명명된 미디어 시승 및 고객, VIP 대상 행사로 미니의 고성능 디비전, JCW이 가진 매력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를 벗어나 인제스피디움까지 찾아가게 된 것이다. 미니는 행사 전부터 'JCW의 다이내믹'을 강조하며 참가에 대한 기대감을 올리게 했다.

과연 인제스피디움에서 펼쳐진 JCW 챌린지의 미디어 세션은 어떤 모습과 이야기로 채워졌을까?

매력적인 서킷, 인제스피디움

강원도 산골에 위치한, 그리고 그리드 월이 너무나 높은 몇 가지 단점을 보유하고 있지만 인제스피디움은 정말 매력적인 서킷이다. 3.908km의 길이와 함께 고저차만 43m에 이르고, 고속부터 저속, 단일 코너부터 연속 코너까지 복합적인 드라이빙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서킷이다.

실제 드라이빙을 하는 입장에서도 매력적인 서킷이다. 드라이버의 심장을 시험하는 1번 코너와 테크닉을 요구하는 코너들은 물론이고 차량의 밸런스와 드라이버의 섬세함을 확인할 수 있는 코너까지 마련된 장소다.

미니는 인제스피디움 공간 대부분을 미니와 JCW로 채웠다.

아마 모르는 이가 보았다면 미니가 타이틀 스폰서로 활동하는 서킷이라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정성껏 꾸며진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최근 인제스피디움이 편의성 및 만족감에 집중하는 기조까지 더해지며 더욱 우수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장소가 되었다.

BMW 코리아 그룹의 박혜영 이사가 현장을 찾은 기자들을 환영했고 JCW의 시작을 알리는 존 쿠퍼의 손자 찰스 쿠퍼 등이 마이크를 잡아 JCW에 대한 역사와 과거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최신 JCW의 제품 라인업과 주요 기술들을 설명했다. 특히 찰스 쿠퍼가 자신의 어릴 적 이야기, 그리고 JCW의 모터스포츠에 대한 이야기 등은 듣는 이의 귀를 즐겁게 했다.

이어서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들을 이끌 인스트럭터를 만났다.

베테랑 드라이버로 우수한 활약을 펼쳤던 김선진 감독과 여성 드라이버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권봄이,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 소속으로 올 시즌 TCR 코리아 시리즈에 출전을 준비 중인 강병휘 그리고 모터스포츠와 해외 여행을 조합한 투어 사업과 카레이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구준학 대표가 참가자들에게 인사를 했다.

JCW 챌린지가 본격적인 시작을 맞이했다.

다만 첫 번째 행사는 찰스 쿠퍼의 드라이빙을 감상하는 것으로 했다. 발표를 마치고 자리를 뜬 찰스 쿠퍼가 어느새 자신이 참전 중인 JCW 컵 대회의 드라이빙 슈트를 입고 JCW 해치백의 스티어링 휠을 잡았다.  그리고 그는 사전에 마련된 짐카나 코스를 달리며 JCW의 민첩함을 과감 없이 드러내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JCW의 독특한 감성을 느낀 짐카나

사전에 정해진 순서에 따라 첫 번째 세션인 짐카나 체험 현장으로 이동했다. 세션의 교육과 진행을 담당하는 강병휘 인스트럭터가 짐카나에 대해 설명을 하며 스티어링 휠의 조작과 정해진 코스를 정확히 기억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짐카나에 대한 기초적인 교육을 실시했다. 그리고 교육이 끝난 후 순서에 따라 짐카나 주행에 나섰다.

기대 이상의 제동력을 자랑하는 JCW

짐카나에 출전하는 JCW는 3도어, 짧은 휠베이스로 경쾌한 감성을 자랑하는 JCW 해치백으로 낙점되었다. 순서에 따라 JCW 해치백과 함께 짐카나 주행을 나서자 JCW 고유의 우수한 출력과 탄탄하면서도 민첩한 반응을 바탕으로 옵셋 코너와 원선회 등을 날렵하게 주파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기존의 JCW에 비해 차량의 체격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쾌한 미니 JCW의 감성이 잘 살아있다는 점은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출력을 제대로 억제하는 제동력 부분에서도 무척이나 매력적이었다. 다만 짐카나 에서는 아쉬운 점도 있었다. 단 한번의 주행으로 측정했기 때문에 주행은 대략적인 차량의 성능을 추측하고 측정에 임했는데, JCW의 강력한 제동력을 감안하지 못하는 바람에 짐카나 측정시 피니쉬 라인 이전에 차량이 멈춰버리게 되어 다시 악셀을 살짝 밟아서 통과했던 까닭에 약 1~1.5초 정도의 손해를 봤던 점이다. 생각보다 제동력이 훨씬 좋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서킷에서 우수한 밸런스를 자랑한 JCW

짐카나에 이어 진행된 건 인제스피디움의 주 코스를 달리는 서킷 익스피리언스 세션이 진행되었다.

서킷 익스피리언스에는 JCW 클럽맨과 JCW 컨트리맨이 투입되었고 단 한 대의 차량만 주행할 수 있다는 이야기에 JCW 클럽맨에 올라 서킷을 달리는 것으로 했다. 김선진 감독의 리드에 따라 서킷을 달렸고, 김선진 감독은 뒤를 따라오는 기자들의 주행 상황에 따라 주행 페이스를 조절하며 JCW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JCW 클럽맨의 주행 감성은 장점과 함께 아쉬움이 동시에 느껴졌다. 장점이라고 한다면 역시 파워트레인에 있다. 출중한 출력과 민첩한 변속기의 조합이 기존 미니와의 차별점을 확실히 가져가며 우수한 출력으로 인제스피디움의 오르막 구간을 착실히 거슬러 올라가며 달리는 즐거움을 한층 강조했다.

여기에 기존 해치백 모델보다는 큰 편이지만 여전히 작은 차체에 속한 JCW 클럽맨의 하체는 연이은 코너에서 민첩하게 파고들며 주행의 즐거움을 이끌어 냈다. 특히 연이은 코너에서 반응하는 그 날렵함은 그저 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는 부분이었다.

주행은 스포츠 모드에 변속기의 패턴도 파악하기 위해서 패들 쉬프트는 사용하지 않았다. 서킷에서의 변속 패턴이나 엔진의 반응 그리고 배기 사운드등 전체적으로 짜릿함을 느끼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다만 아쉬움도 분명 존재했다. 차량의 움직임에 있어 지나치게 안정적인 감성을 지향하는 부분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는 서킷 짐카나 주행시 느꼈던 부분인데, DSC를 비활성화 시킨 후라도 과도한 속도로 코너를 파고들 때 차량 스스로가 위험 상태라고 느끼면 곧바로 출력을 제어하며 차량이 원래의 라인을 되찾도록 한 것이다.

이는 제어 자체의 우수성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지만 반대로 JCW가 추구하던 그 즐거움보다는 한 발 정도 물러난 느낌이라 아쉽게 느껴졌다.

드래그에서 드러나는 JCW의 또 다른 매력

서킷 주행까지 마무리한 후에는 드래그 미니 드래그가 진행되었다. 신호에 따라 가속을 한 후 정해진 구간에 차량을 세우는 제법 어려운 미션이었다. 이번에는 JCW 컨트리맨이 투입되었고, 참가한 기자들은 현장 스태프와 인스트럭터의 지도에 따라 순서에 맞춰 미니 드래그에 참여했다.

JCW 컨트리맨은 앞서 경험했던 JCW 해치백보다는 워낙 큰 체격을 갖췄고, 또 JCW 클럽맨에 비하면 차량의 높이가 높아 주행이 아주 다이내믹한 차량이라 하기엔 조금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그런 JCW 컨트리맨이라도 JCW 고유의 우수한 파워트레인에서 발산되는 힘찬 가속을 느낄 수 있었다. 게다가 RPM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귀로 들려오는 사운드가 상당히 풍부한 감성이 돋보여 듣는 즐거움도 상당히 우수했다.

다만 날이 뜨거워진 상태에서 진행되는 바람에 노면의 온도도 상당히 뜨거웠고, 타이어 상태 역시 고온에 조금 지친 모습이라 JCW 컨트리맨의 제동력을 제대로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추후 시승을 통해 JCW 컨트리맨의 제동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즐거움을 강조한 미니, JCW

짐카나, 서킷 익스피리언스 그리고 미니 드래그 등 JCW 챌린지에 준비된 세 가지 세션을 모두 경험한 후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았던 JCW의 매력이 세 가지 세션에서 모두 효과적으로 드러나는 모습이었다. 물론 체험 시간이 다소 짧았고 또 상황에 따른 아쉬운 점은 아쉬었지만 그 속에서도 많은 경험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인제스피디움을 떠날 수 있었다.

한국일보 모클팀 - 박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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