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퇴임 후 휴양지에서 수상스포츠를 즐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7일(현지시간) 미국 CNN등 외신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난 달 20일 퇴임한 후 카리브해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있는 리처드 브랜슨(버진그룹 창립자) 소유 리조트에서 부인 미셸 여사와 함께 휴가를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영상 속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괴짜 억만장자 브랜슨과 함께 패러글라이딩과 서핑을 결합한 수상스포츠인 카이트서핑을 한다.
브랜슨과 오바마는 서핑 경주를 벌이기도 했다. 브랜슨 회장은 이날 버진닷컴에 “우리는 우정의 배틀을 해보기로 했다. 내가 포일보드를 배우기 전 버락이 카이트서핑을 배울 수 있을까. 휴가 마지막 날에 누가 더 오래 서 있을 수 있는지 경쟁했다”는 글을 올렸다.
결과는 오바마의 승리. 브랜슨은 “나는 약 1m쯤 물 위에 떠서 포일보드로 50m 넘게 서핑을 했다. 너무 기뻐서 버락을 봤는데 카이트보드로 100m나 가고 있었다. 모자를 벗어서 그의 승리를 축하해줬다”고 전했다.
서핑은 오바마가 골프만큼이나 좋아하는 취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임기 중에는 안전 우려로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없었다. 퇴임 후 경호팀의 경호가 덜할 때, 물 속에서 마치 아이처럼 즐거워하며 행복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오바마의 모습이 영상에서도 잘 드러난다.
유아라 인턴PD(숙명여대 미디어학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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