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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블랙핑크 "GD 선배와 경쟁? 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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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블랙핑크 "GD 선배와 경쟁? 영광입니다"

입력
2017.06.2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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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블랙핑크가 약 6개월 만에 신곡을 발표하고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 블랙핑크가 약 6개월 만에 신곡을 발표하고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블랙/핑크 중 이번엔 핑크에 더 어울리는 곡이에요.” 걸그룹 블랙핑크가 달라졌다. 데뷔곡 ‘붐바야’와 ‘휘파람’을 시작으로 ‘불장난’까지 인기몰이를 이어가던 블랙핑크가 6개월 만에 돌아왔다. 신입답지 않게 걸크러쉬 매력을 뽐내던 블랙핑크는 온데간데 없다. 20대 초반 나이에 걸맞은 귀엽고 상큼하다.

블랙핑크 지수는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블랙핑크 팝업스토어에서 가진 컴백 기념 인터뷰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장르로 컴백을 하게 됐는데 여름과 잘 어울리도록 안무도 열심히 연습했다”며 변화를 예고했다. 지수는 “지금까지는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주로 보여드렸는데 이번에는 대중이 따라 하기 쉽게 포인트 안무도 넣으려고 노력했다”며 “스타일링도 여름에 어울리게 밝은 분위기로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블랙핑크는 이날 오후 6시에 신곡 ‘마지막처럼’을 공개한다. ‘마지막처럼’은 세 번째 시리즈 음반인 ‘스퀘어 쓰리(SQUARE THREE)’를 선보이기 전 팬들을 위한 깜짝 선물로 준비한 곡이다. 이번이 마지막 사랑인 것처럼 열심히 사랑해 달라는 로맨틱한 가사를 담고 있는 만큼 블랙핑크의 러블리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제니는 신곡 콘셉트에 가장 잘 어울리는 멤버가 누구냐는 질문에 “막내들이 귀여운 모습을 잘 표현하지 않을까 싶다”며 팀의 막내를 맡고 있는 로제와 리사를 꼽기도 했다. 그는 또한 “저희 안에 있는 귀여운 모습을 꺼내려고 노력했다”며 “손키스 동작도 있고, 발로 제기를 차는 동작도 있어 아기자기한 요소가 많이 섞여 있다”고 말했다.

블랙핑크는 그간의 파워풀한 안무에서 보여지듯, 카리스마를 겸비한 그룹의 이미지를 지켜왔다. 그러나 이번 앨범으로 콘셉트의 변화를 꾀하는 만큼 YG 수장인 양현석 대표까지도 멤버들에게 카리스마 대신 귀여움을 주문했다. 지수는 “양현석 대표님께서는 퍼포먼스를 보는 재미가 있어야 사람들도 믿고 듣는다며 저희에게 항상 안무를 강조하신다”고 말했다. “이전에는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원하셨는데, 이번에는 ‘웃으면서 귀엽게 해보라’고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걸그룹 블랙핑크는 신곡 '마지막처럼'에서 카리스마를 탈피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내세웠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 블랙핑크는 신곡 '마지막처럼'에서 카리스마를 탈피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내세웠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신곡의 분위기가 발랄하고 상큼한 만큼 멤버들은 귀여움에 초점을 맞춰 연습을 해왔다. 그러나 아직은 귀여움이 어색한 모양새다. “집중해서 연습은 했는데 귀엽게 비춰질 진 모르겠어요.”(지수) “아직까지 걸크러쉬를 보여드리는 게 편하고, 귀여운 건 좀 부끄러워요.”(로제)

6개월 공백 끝에 컴백을 하는 만큼 뮤직비디오, 퍼포먼스 등 보여지는 모든 것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로제는 “오랜만의 컴백인 만큼 설레고 떨리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며 “뮤직비디오도 열심히 찍었고, 퍼포먼스도 준비를 많이 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리사는 모든 랩 파트를 영어로 소화했는데 표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퍼포먼스 준비에 특히 신경을 썼다. 그러나 욕심은 버렸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오로지 블랙핑크라는 이름 하나만을 알리려는 목표에 집중했다. 지수는 “예전에는 저희가 음악 방송만 하고 (다른 방송에는) 많이 안 나왔는데 이번에는 예능, 라디오 등 더 많은 곳에 나와서 저희를 알리는데 집중하려고 한다”며 “인지도를 쌓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경쟁에 대한 부담감도 줄었다. 같은 회사 선배인 지드래곤이 지난 8일 새 앨범을 발표하고 각종 차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고, 블랙핑크의 컴백 일에 걸그룹 마마무도 새 앨범을 발표한다. 그러나 블랙핑크는 개의치 않는 모양새다. 리사는 “선배들과 활동이 겹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지수는 “음원 강자가 많이 나오는데, 저희는 신인인데다 새로운 곡으로 돌아온 만큼 새로운 모습을 대중께 많이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한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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