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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박원순과 서울시장 경쟁 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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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박원순과 서울시장 경쟁 안 할 것”

입력
2017.06.2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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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과 부인 김혜경 씨가 제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4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성남시장과 부인 김혜경 씨가 제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4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성남시장이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울시장직을 놓고 경쟁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서울시장 도전설에 일단 선을 그은 것이다.

이 시장은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 “여권 내에서 소위 유용한 자원이 무한대로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서로 중복되거나 손상을 입히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박 시장이 굳이 3선을 한다고 하면 같은 성향 식구들끼리 그럴(경쟁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가능에 대해서는 “별로 가능성이 없다”며 “저는 살아온 방식이 밭 갈기를 좋아하는 체질인데 그런 측면에서 보면 지방행정이라는 게 가장 직접적이고 중요하니까 그런 연장선상으로 가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국회 입성보다는 경기지사 등 광역단체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장은 차기 대선 도정과 관련해서는 “좀 더 큰 도구를 찾아서 더 많은 역할과 기여를 하고 싶은 건 당연한 일”이라며 “국민들이 그때 가서 저 친구도 꽤 유용한 도구 중 하나다 판단하면 올려주실 것이고 아니다 싶으면 내릴 것 같은데 그것은 제가 결정할 일은 정말 아닌 거 같다”고 했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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