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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북 원산항으로 크루즈 보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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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북 원산항으로 크루즈 보내겠다”

입력
2018.01.1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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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항 정박하면 숙박ㆍ경호 동시 해결”

남북 합동공연 등 문화이벤트도 준비

최문순 강원지사는 10일 “평창올림픽 기간 중 속초항에 2만톤급 이상 크루즈를 띄워 북한 선수단과 예술단의 숙소로 제공하는 등 수송, 숙박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 제공
최문순 강원지사는 10일 “평창올림픽 기간 중 속초항에 2만톤급 이상 크루즈를 띄워 북한 선수단과 예술단의 숙소로 제공하는 등 수송, 숙박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 제공

최문순 강원지사가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과 예술단을 위해 원산항으로 2만톤급 이상 크루즈 유람선을 보내는 수송계획을 제안했다.

최 지사는 10일 강원도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선수단이 원산항을 출발해 속초항에 정박한 크루즈를 숙소로 활용할 경우 숙박과 수송, 경호문제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며 “당초 예상보다 북한 방문단의 규모가 커진 만큼 크루즈 활용한 플로팅 호텔(Floating Hotel)이 효율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2002년 부산아시안 게임 당시 만경봉호를 다대포항에 정박시켜 응원단 숙소로 활용했다. 강원도는 북한의 입장이 나오는 대로 390개 객실을 보유해 최대 1,000명까지 수용가능 한 크루즈를 확보할 계획이다.

만약 북한이 선수촌에 머물지 않고 최 지사가 제안한 크루즈를 이용할 경우 관련 비용은 한국 측이 부담해야 한다. 이에 대해 최 지사는 “스포츠는 유엔의 대북제재 대상이 아닌데다,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사용하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이 돈이 직접 북한 당국의 금고로 흘러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안보리 대북제재 위반이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만약 북한이 육로를 택한다고 해도 평창올림픽 조직위가 확보한 호텔, 콘도 객실이 5,000실에 달해 선수단을 맞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최 지사는 이날 북측 공연단에 대한 관심도 나타냈다. 그는 “남북 합동공연 등을 정부와 논의해 세계인이 주목하는 이벤트를 준비하겠다”며 “남과 북이 함께하는 평화올림픽을 꼭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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