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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달 방한 때 판문점 방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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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달 방한 때 판문점 방문할 듯

입력
2017.10.11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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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향한 메시지도 주목

북한 노동당 창건일인 10일 오후 강화 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황해남도 개풍군 북한 마을. 주민들이 논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기념비에는 '위대한 김일성동지와 김정일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문구가 적혀있다. 강화=홍인기기자
북한 노동당 창건일인 10일 오후 강화 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황해남도 개풍군 북한 마을. 주민들이 논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기념비에는 '위대한 김일성동지와 김정일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문구가 적혀있다. 강화=홍인기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초 한국을 방문하는 길에 남북 대치의 상징인 판문점 방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미국 대통령이나 지도자 가운데 판문점이나 휴전선 비무장지대를 방문한 전례가 없지는 않다. 하지만 북한 핵ㆍ미사일 도발로 북미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라 트럼프 대통령의 판문점 방문에 따른 파장이 주목된다.

10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지난 9월 사전 답사팀을 한국에 파견했다. 답사팀은 트럼프 대통령의 ‘특별한 행보’로 꼽힐 후보지를 물색하면서 판문점과 주변 전망대를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필리핀에서 열리는 미국-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길에 한국과 중국, 일본을 연쇄 방문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방한 길에 북한을 향해 구두 또는 행보로서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 대신 연평도나 백령도를 방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특별한 행보를 위해 참모들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대통령의 비무장지대 방문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12년 한국을 방문해 판문점 인근 경계초소를 방문한 적이 있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전 국방장관은 나란히 판문점을 둘러보기도 했다.

한편 북한 노동당 창건일인 10일 우려했던 북한의 도발은 없었다. 그러나 북한이 18일 중국 당 대회 전후로 도발에 나설 가능성은 여전하다. 여기에 미국이 항공모함을 비롯한 전략무기를 한반도로 이동시키며 대북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어 당분간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지속될 전망이다. 북한의 도발 위협에 맞서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이 다음주 동해상으로 진출해 우리 해군과 연합훈련을 벌일 예정인 가운데 또 다른 항모인 시어도어 루스벨트도 6일 샌디에이고를 출항해 태평양을 건너고 있다. 항모의 작전반경은 1,000㎞에 달하기 때문에 루스벨트함이 일본 열도 근처까지만 와도 한반도에서 작전을 펼칠 수 있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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