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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선명탐정3’ 오달수 “후배들에 귀감 되는 선배로 남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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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선명탐정3’ 오달수 “후배들에 귀감 되는 선배로 남고파”

입력
2018.02.22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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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양지원] 코믹 연기의 대가 오달수가 영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조선명탐정3)에서 녹슬지 않은 연기를 펼쳤다. 벌써 8년 째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김명민과 브로맨스 호흡은 두 말 할 필요 없이 완벽했다. 오달수는 ‘조선명탐정’ 시리즈를 비롯해 하는 작품마다 족족 흥행하는 남다른 운을 누리고 있기도 하다. ‘변호인’ ‘도둑들’ ‘국제시장’ ‘신과 함께-죄와 벌’ 등 수 많은 천만 영화에 출연했다.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음에도 “잘 될 작품이 잘 된 것일 뿐. 다 운인 것 같다”며 겸손해했다.

-벌써 세 번째 시리즈 영화로 관객을 찾게 됐다.

“이렇게 꾸준히 작품이 나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3편을 하면서 감독이나 배우, 스태프들이 한 명도 바뀌지 않은 작품도 이 작품밖에 없을 거다. 다들 호흡이 너무 잘 맞는다. (웃음)”

-얼굴이 잘생겨졌다는 김명민의 칭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딱히 관리하는 건 없다. 배우로서 나이는 많지 않지만 그래도 얼굴에 변화는 생기더라. (인상이) 나쁘게 변하면 안 되겠지만 지금이 딱 좋은 것 같다. 하루, 한 달, 1년의 시간이 쌓여 얼굴에 뭔가 드러난다는 건 고마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서필은 어떤 인물이라고 생각하나.

“굉장히 시크하다. 김민(김명민)은 여자만 보면 쓰러지지만 서필은 나쁜 남자 스타일이다. 서필이 거상이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일을 겪었겠나. 세상 물정을 다 아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김지원과는 첫 호흡이었는데 어떤 후배였나.

“그 나이에 안 착하고 안 순수하면 안 되겠지만 인성이 참 좋다. 너무 착한데다 예쁘다. 인간성은 못 속인다고 하지 않나. 김지원은 인간성이 참 좋다. 마치 젊었을 때 날 보는 느낌이다. (웃음) 연기라는 게 곧 인간을 다루는 것 아닌가.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고, 상대도 만나서 하는 거니까. 연기를 할 때도 성품이 참 중요하다.”

-이번에도 김명민과 감칠 맛 나는 연기를 펼쳤다.

“사실 김명민이 술도 잘 안 마시고 깍쟁이일 것 같은 이미지가 있지 않나. 하지만 전혀 그런 사람이 아니다. 완전 상남자인데다 촬영이 끝난 후에도 종종 ‘한 잔 하자’며 연락하는 편이다. 서로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자연스럽게 만난다. 자꾸 징그럽게 ‘부부’라고 하는데 듣기 좋다.”

-1, 2편에 비해 ‘조선명탐정3’에서는 비중이 줄었다.

“내 큰 장점이자 단점이 연기 욕심이 없다는 거다. 물론 연기를 하면서 아쉬울 때는 있지만 그것 때문에 머리를 쥐어뜯거나 그러지는 않는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게으른 편인 것 같다.”

-연기를 할 때 굳이 억양이나 말투를 바꾸지 않는데.

“시나리오에서부터 북한 사투리, 중국어 등을 쓰라고 적혀있거나 내가 맡은 인물에게 요구하는 말투가 있다면 당연히 바꿔야 한다. 그런 작품을 제외하면 굳이 내 말투를 바꾸지는 않을 것 같다. 언젠가부터 자연스러운 ‘자기화 시대’가 온 것 같다. 자신만의 색깔을 지향하는 세계라고 해야 할까.”

-‘신과 함께’로 또 한 번 ‘천만 요정’이 됐다.

“내 입으로 내 자랑을 하려니 너무 낯 간지럽다. 차라리 일기장에 내 자랑을 쓰는 게 낫지. 다행히 관객 분들이 좋게 봐주시는 것 같고 운 좋게도 흥행작들에 출연하게 된 것 같다. ‘조선명탐정3’ 역시 쫄딱 망하지는 않을 것 같다. 온 가족이 보기에 딱이다. 웃음과 감동이 있지 않나.”

-배우로서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

“신구 선배님처럼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사진=임민환 기자 limm@sporbiz.co.kr

양지원 기자 jwon0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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