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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보훈가족이 대접 받는 게 제 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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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보훈가족이 대접 받는 게 제 소신”

입력
2017.06.1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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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광부ㆍ간호사 등 국가유공자와 오찬

현충일 추념사에 이어 ‘국민통합’ 강조

유공자 260여 명과 눈높이 인사하며 예우

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가유공자 및 보훈 가족과의 따뜻한 오찬' 행사에서 입장하는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가유공자 및 보훈 가족과의 따뜻한 오찬' 행사에서 입장하는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15일 “제대로 된 보훈이야말로 국민통합을 이루고, 강한 국가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과의 따뜻한 오찬’ 행사에서 “보훈을 잘 하는 나라가 안보를 잘 하는 나라”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국가유공자 여러분과 보훈가족들이 사회로부터 존경 받고 제대로 대접받아야 하는 게 대통령으로서 저의 소신이고 분명한 의지”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6ㆍ25 전쟁영웅, 민주화운동 희생자, 파독 광부와 간호사, 순직 군인 및 소방관 유가족 등 260여 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독립유공자와 호국유공자 외에도 민주화 유공자와 순직 군인과 소방관, 파독 광부와 간호사, 청계천 여성 노동자를 일일이 거론하며 “방법은 달랐지만 모두 나라를 위한 애국자”였다고 한 메시지의 연장선 상에서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에서는 파독 광부, 간호사, 청계천 여성노동자 등 우리 경제발전에 온 몸으로 기여한 분도 함께 모셨다”며 “방법은 달랐지만 나라를 위한 헌신과 공로는 한결 같았다”고 재차 통합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이어 "오늘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여러분의 고귀한 희생을 바탕으로 서 있다"며 "정부는 그 사실을 한시도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또 "애국ㆍ정의ㆍ원칙ㆍ정직이 보상인 나라를 위해 대통령과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며 “마음의 훈장만으로 다 보답할 수 없지만 한 걸음씩 우리 사회의 인식을 확신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참석자들을 극진히 대우했다. 참석자들이 청와대에 도착한 순간부터 오찬 장소인 청와대 영빈관까지 국방부 의장대가 사열했다. 민간인 초청 행사에 국방부 의장대가 동원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피우진 보훈처장은 행사장 입구에서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안부 인사를 나누며 참석자 260여명과 사진을 찍었다. 문 대통령은 연로한 참석자와 대화할 때는 허리를 굽히며 눈높이를 맞추기도 했다. 이에 인사 시간이 예정된 15분을 훌쩍 넘은 36분으로 늘어났다.

문 대통령은 “들어오실 때 악수하면서 같이 사진을 찍었는데 그 사진을 댁으로 보내드리겠다”며 “제가 잘해야 그 사진을 벽에다 자랑스럽게 걸어둘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하자, 참석자들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문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랑 받는 성공한 대통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15일 낮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을 위한 따뜻한 오찬' 행사에서 몸이 불편한 한 참석자가 다른 참석자의 부축을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낮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을 위한 따뜻한 오찬' 행사에서 몸이 불편한 한 참석자가 다른 참석자의 부축을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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