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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살라, 월드컵 앞두고 'EPL 별' 등극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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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살라, 월드컵 앞두고 'EPL 별' 등극 눈앞

입력
2018.03.2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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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상 수상한 모하메드 살라/사진=CAF 홈페이지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이집트 왕자’ 모하메드 살라(26ㆍ리버풀FC)가 아프리카의 별을 넘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 자리를 넘본다.

살라는 EPL 정규리그 31경기를 치른 20일 현재 28골을 퍼부으며 득점 랭킹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토트넘의 주포 해리 케인(25ㆍ잉글랜드)과 최근까지 선두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였지만 18일 왓포드전에서 무려 4골을 기록하며 격차를 훌쩍 벌렸다. 게다가 케인이 발목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 선고를 받으면서 살라의 득점왕 등극은 더욱 유력해졌다. 득점 3위 세르히오 아게로(33ㆍ맨체스터시티)는 21골로 뒤쳐져 있는 상태다.

살라가 정통 골잡이 포지션이 아닌 윙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의 득점 페이스는 놀라울 따름이다. 역습 상황에서 빠른 발을 활용한 득점은 물론 문전에서 개인기로 골을 만들기도 한다. 강한 압박과 속도전을 즐겨하는 리버풀 위르겐 클롭(51ㆍ독일) 감독은 살라를 중심으로 팀 전술을 꾸리고 있다. 살라의 활약에 힘입어 리버풀은 현재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오랜 만에 진출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8강에 진출한 상태다. 살라는 리그 득점포 뿐만 아니라 UCL 무대에서도 6골을 퍼부으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군림하고 있다.

살라의 활약은 유럽 5대 빅리그로 시야를 넓혀보면 더욱 경이롭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리오넬 메시(25골), 프랑스 리그1의 에딘손 카바니(24골), 이탈리아 세리에A의 치로 임모빌레(24골), 독일 분데스리가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23골) 등 각 리그 득점 선수들보다 많은 골을 넣고 있다. 살라는 유러피언 골든 슈즈 경쟁에서도 가장 많은 포인트를 획득하며 메시를 누르고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소속 팀인 리버풀 구단 역사에서도 한 획을 그었다. 살라는 이번 시즌이 끝나지도 않았지만 과거 2007-2008 시즌 페르난도 토레스(34ㆍ스페인)가 수립한 시즌 33골을 제치고 데뷔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모하메드 살라, 유러피언 골든 슈 포인트 선두/사진=ESPN 홈페이지

이러한 살라의 활약을 예상한 이는 많지 않다. 그는 이미 한차례 EPL 무대에서 실패를 맛봤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 첼시로 이적한 살라는 극심한 부진을 겪었고 결국 조세 무리뉴(53ㆍ당시 첼시 감독) 감독의 눈 밖에 벗어났다. 이탈리아 구단에서 임대 신분으로 메뚜기처럼 여러 구단을 옮겨 다녔던 살라는 올 시즌 EPL로 복귀해 마침내 화려하게 꽃을 피우고 있다.

살라는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이 선정하는 2017년 ‘올해의 선수’로 등극됐다. 그는 작년 조국 이집트를 이끌고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올려놓은 공도 있다. 살라가 올 시즌 EPL 득점왕이 된다면 디디에 드로그바(40ㆍ코트디부아르) 이후 8년 만에 ‘아프리카의 별’이 득점왕 대관식을 치르게 된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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