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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광화문 대통령 될 준비 끝냈다” 첫날 유세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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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광화문 대통령 될 준비 끝냈다” 첫날 유세 마무리

입력
2017.04.1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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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운데)가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추미애 대표(오른쪽), 박영선 의원과 엄지손가락을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운데)가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추미애 대표(오른쪽), 박영선 의원과 엄지손가락을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7일 광화문에서 “저 문재인, 대통령 될 준비를 끝냈다”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의 유세를 마무리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6시10분 서울 홍은동 자택을 나서 대구와 대전, 경기 수원 그리고 다시 서울 광화문을 찾는 총 이동거리 약 700㎞의 강행군을 소화했다. 문 후보는 이날 마지막 유세장인 광화문 광장에서 “당장 내일부터 대통령 할 수 있는 사람 누구인가. 준비된 든든한 대통령 누구인가”라고 물으며 “이번 대선은 준비된, 국정 운영 세력과 불안한 세력 간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원 40명도 안 되는 미니정당, 급조된 정당이 이 위기상황 속 국정 감당할 수 있겠나”라며 경쟁자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국민의당을 향해 파상공세를 폈다.

문 후보는 또 “부패ㆍ기득권 세력이 아직도 건재하다”며 “오직 반문재인만 외치며 모든 후보와 기득권 세력이 반문으로 똘똘 뭉치는 사상 유례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들은 저 문재인만 바라보지만, 저는 국민과 민생만을 바라보고 앞으로 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촛불의 염원이 가득한 이 광화문에서 제3기 민주정부의 꿈을 말씀 드린다”며 “5월9일 반드시 정권교체 하겠다. 5월과 8월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7주기,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으로 제3기 민주정부 출범을 자랑스럽게 보고 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밝혔던 ‘광화문 대통령’ 공약도 이 자리에서 재확인했다. 문 후보는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 이제 북악산과 청와대는 시민들의 것”이라며 “퇴근길에 남대문 시장에서 서민들과 막걸리 한 잔 나누겠다. 그런 친구 같은 대통령 이웃 같은 대통령, 누가 그런 대통령이 될 수 있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 어느 때 보다 힘주어 말하는 문 후보에게 이날 모인 5,000여명의 지지자들도 아낌없는 환호를 보냈다. 특히 이들은 기호1번과 승리를 뜻하는 엄지를 들어 보이는 ‘엄지 척’ 자세로 문 후보의 당선을 기원했다.

이날 광화문 집중유세장에는 추미애 당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탈당설이 불거졌던 박영선 공동 선대위원장이 함께해 당의 화합을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유세차량 위에 올라 “희망과 미래를 그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가슴에 품고 우리가 지금 이 광화문에 모였다”며 “그 새로운 대한민국 누가 만들 수 있나”고 지지자들과 함께 문재인을 연호했다.

문 후보는 이날 광화문 유세를 마치자 마자 김포공항으로 이동해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예정이었으나, 컨디션 관리를 위해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18일 오전에 출발하기로 했다. 대신 문 후보는 전날 당 유세차량과 충돌해 숨진 오토바이 운전자의 빈소를 방문, 약 40분간 머물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선거운동 이틀째인 18일 문 후보는 제주와 전주, 그리고 광주를 찾는 호남 집중 유세를 펼칠 계획이다.

대구ㆍ대전ㆍ수원=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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