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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카페리 이용객 중심 보따리상에서 유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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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카페리 이용객 중심 보따리상에서 유커로

입력
2017.02.2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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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등 순수 여행객 비중 처음 70% 넘어

농ㆍ공산품 거래 보따리상은 30%선 아래로

지난해 10월 인천항에 도착한 중국 스다오발 화동명주8호에서 중국인 승객들이 내리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제공
지난해 10월 인천항에 도착한 중국 스다오발 화동명주8호에서 중국인 승객들이 내리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제공

인천항을 통해 한국을 찾는 중국인들이 일명 ‘보따리상’으로 불리는 소상공인 중심에서 관광객 위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인천항만공사가 조사한 ‘2016년 인천항 국제터미널 이용객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카페리 이용객 수는 2015년보다 10만6,982명(13.1%) 증가한 92만391명이었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 국적 이용객이 78만2,995명으로 전체의 85%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2.1% 증가한 역대 최고 수준이다. 한국 국적은 전체의 13.8%인 12만7,392명이었다.

목적별로 보면 순수 여행객이 전체의 71.6%인 65만8,702명으로 가장 많았다. 순수 여행객 비중이 7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공사는 설명했다. 순수 여행객 중에 중국인(유커)은 88.2%를 점유했다.

반면 소상공인은 26만1,689명으로 전체 이용객의 28.4%(2015년 33.8%)에 그쳤다. 공사는 “중국 정부의 엄격한 농ㆍ공산품 반입ㆍ출 제한 정책에 따라 중국인 소상공인은 최근 줄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인천과 중국 랴오닝성의 다롄ㆍ단둥ㆍ닝커우ㆍ친황다오 항로는 소상공인 이용 실적이 거의 없었다. 산둥성의 옌타이ㆍ스다오ㆍ칭따오ㆍ웨이하이 항로에서만 소상공인이 활동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인들의 카페리 이용 목적이 농ㆍ공산품 거래 중심에서 여행과 관광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공사 관계자는 “최근 들어 카페리선사들이 노후 선박을 점차 새 선박으로 교체하면서 선박의 대형화ㆍ최신화가 이뤄져 여객 수송능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한중간의 외교적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지 않는다면 중국인 이용객, 특히 유커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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