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훈기 기자

등록 : 2017.02.07 15:52
수정 : 2017.02.07 17:23

‘가평휴게소’에 집결한 현대기아차의 미공개 신차들

등록 : 2017.02.07 15:52
수정 : 2017.02.07 17:23

현대기아차의 출시 예정 신차들이 5일 오후 서울춘천고속도로 가평휴게소에 집결한 모습이 포착됐다. 좌측부터 프로젝트명 OS, 그랜저 IG, 제네시스 G70, G80 디젤. 김훈기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2017년 국내시장에 출시예정인 미공개 신차들이 한 자리에서 한국일보 모클팀 카메라에 포착됐다.

국내외 어디서도 내외관 디자인이 전혀 공개되지 않은 신모델과 파워트레인 일부를 변경한 차량들이다.

지난 5일 오후 2시 30분경 서울춘천고속도로 가평휴게소(춘천방향)에는 두터운 위장막으로 차체를 가린 실험용 차량 3대와 엔진 및 일부 사양을 변경한 신모델이 집결했다. 앞서 출시를 앞둔 신차가 위장막을 두른 채 도로테스트 중 목격되는 경우는 있었지만 대규모로 한자리에서 포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외관 디자인 일부를 위장막으로 가려 정확한 모델명 확인이 어렵지만 국내 및 외신을 통해 스파이샷 형태로 일부 정보가 노출된 차량과 국내선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미 해외 모터쇼를 통해 내외관 디자인 및 사양이 알려진 신모델들이 확인됐다.

이날 목격된 차량은 프로젝트명 OS로 알려진 현대차의 소형 SUV 신모델과 제네시스 G70, 제네시스 G80 디젤, 그랜저 IG, 기아차 스팅어 등이다. 이들은 가평휴게소에서 첫 목격된 이후 서울춘천고속도로를 따라 강촌을 지나 남춘천 톨게이트까지 약 18km를 90~100km/h로 줄지어 달렸다.

현대차가 2분기 출시 예정인 소형 SUV 프로젝트명 OS. 김훈기 기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차량은 유독 두터운 위장막으로 외관 디자인을 가린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이었다. 현대차가 오는 6월께 국내시장에 출시 예정인 프로젝트명 ‘OS’로 알려진 이 모델은 현대차가 쉐보레 트랙스, 르노삼성 QM3, 쌍용차 티볼리를 겨냥해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하는 소형 SUV 모델이다.

그 동안 세단시장에 집중하던 현대차가 소형 SUV 신차를 내놓는 이유는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 해당 세그먼트의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앞서 인도와 러시아 등 신흥시장에 현지 전략모델로 투입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크레타’와 중국에 판매 중인 ‘ix25’와 동일 플랫폼에서 생산될 신차는 국내시장에 맞춰 내외관 사양이 고급화되고 디자인 역시 소폭 변경 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2분기 출시 예정인 소형 SUV 프로젝트명 OS. 김훈기 기자

파워트레인은 1.6리터 가솔린 터보와 1.6리터 디젤이 탑재될 예정으로 선택사양으로 4륜구동이 제공된다. 일부에서는 동급 최초로 팝업식 7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탑재하는 등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실제로 본 OS의 모습은 티볼리 정도의 차체 사이즈에 날렵한 헤드램프, 투싼을 연상시키는 테일램프가 눈에 띄었다.

EQ900, G80에 이어 제네시스 브랜드에 새롭게 추가되는 G70 역시 위장막으로 가려져 일부 모습을 이날 확인할 수 있었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G70은 지난해 3월 뉴욕모터쇼에서 선보인 ‘뉴욕 콘셉트’를 기반으로 개발된 모델이다.

뉴욕 콘셉트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미래 디자인 비전을 담은 4도어 스포츠 세단형 모델로, 2.0 T-GDi 엔진과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설계됐다.

현대차의 출시 예정 신차들이 5일 오후 서울춘천고속도를 달리는 모습. 김훈기 기자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245마력의 최고출려과 36.0㎏ㆍ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향후 제네시스 브랜드의 판매 확대를 책임지는 주력 차종이 될 G70은 BMW 3시리즈,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 등과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이날 발견된 위장막 차량 중에는 지난달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세계 무대에 첫 선을 보이며 이목을 집중 시킨 기아차 ‘스팅어(Stinger)’도 포함됐다. 프로젝트명 CK로 알려진 신차의 경우 국내 사양이 공개되지 않아 위장막 형태로 실험주행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콘셉트카 ‘GT’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제작된 스팅어는 올 상반기 중 국내 출시가 예정됐다. 차체는 전장 4,830mm, 전폭 1,870mm, 전고 1,400mm, 휠베이스 2,905mm의 크기에 예상외로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여유로운 2열 헤드룸과 실내공간을 갖췄다.

기아차가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고성능 스포츠 세단 '스팅어'가 5일 오후 서울춘천고속도로에서 포착됐다. 김훈기 기자

엔진은 세타Ⅱ 2.0 터보 GDi, 람다Ⅱ V6 3.3 트윈 터보 GDi 2종류의 가솔린 엔진으로 구성되고 가솔린 2.0 터보 GDi 모델은 최고출력 255마력과 최대토크 36.0kgㆍ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가솔린 V6 3.3 트윈 터보 GDi 모델은 최고출력 370마력과 최대토크 52.0kgㆍm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V6 3.3 트윈 터보 GDi 모델은 정지상태에서 5.1초 만에 100km/h에 도달할 수 있어 기아자동차 중 가장 빠른 가속을 자랑한다.

이밖에 스팅어에는 2세대 후륜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 장착돼 부드러운 변속감은 물론, 주행질감 개선과 연료 효율성 향상 등의 효과를 제공한다. 또한 스팅어는 기아차 세단으로는 최초로 4륜구동 모델도 함께 개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함께 발견된 미공개 신모델 중에는 외관 디자인은 앞서 출시된 것과 유사하지만 파워트레인의 변경이 기대되는 제네시스 G80 디젤과 그랜저 IG의 하이브리드 버전 등이 포함됐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내수시장 점유율 60%가 붕괴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올해 다양한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연초 출시된 신형 모닝을 시작으로 제네시스 G70, 쏘나타 부분변경, 소형 SUV OS, 퍼포먼스 차량 스팅어, 신형 프라이드, 벨로스터 후속, 기아차의 새로운 소형 SUV 등 다양한 신차로 라인업을 강화한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 보면 좋은 기사

한국일보 페이스북

한국일보 트위터

한국일보닷컴 전체기사 RSS

RSS

한국일보닷컴 모바일 앱 다운받기

앱스토어구글스토어

한국일보닷컴 서비스 전체보기

Go

뉴스 NOW

이전

  • 종합
  • 정치
  • 사회
  • 경제
  • 국제
  • 문화
  • 연예
  • 라이프
  • 스포츠

다음

[삼포적금 아시나요] 86만원 적금해 400만원 하와이 티켓 ‘카드 신공’
트럼프, 북한 금융ㆍ무역 다 틀어막는다
[여의도가 궁금해?]’김명수 인준’ 대통령도 할만큼 했다 보여주려 안철수에게 전화한 거죠
[문화산책] 노벨문학상 특수는 소설가만?
[인물360˚] ‘코피노’는 그저 아버지다운 아버지를 원한다
[SF, 미래에서 온 이야기] 최고의 재능과 최강의 전투력을 가진 SF계 악동
[나를 키운 8할은] 영화제작자 심재명 '엄마와 가난'

오늘의 사진

많이 본 뉴스

  • 1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