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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가을 단풍에 취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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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가을 단풍에 취해볼까

입력
2017.10.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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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정상 부근에 펼쳐진 운무. 일교차가 심한 단풍철이면 소백산 운무는 더욱 잦아지고 짙어진다. 단양군 제공
소백산 정상 부근에 펼쳐진 운무. 일교차가 심한 단풍철이면 소백산 운무는 더욱 잦아지고 짙어진다. 단양군 제공

소백산 도락산 월악산 금수산 제비봉…

충북 단양의 명산들이 오색 빛깔로 물들어 단풍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19일 단양군에 따르면 소백산은 철마다 아름다운 비경을 뽐내지만 그 중 으뜸은 가을 단풍이다.

단양읍 다리안관광지에서 출발해 비로봉, 국망봉, 늦은맥이를 거쳐 가곡면 을전마을로 내려오는 등산로가 인기 단풍코스다.

다리안계곡과 어의계곡을 잇는 이 코스는 침엽수, 활엽수 가릴 것 없이 가지마다 선명한 단풍 물결이 시원한 계곡과 어우러지면서 산행의 재미를 더해 준다.

최고봉 비로봉(해발 1,439m)에선 천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한 주목 군락의 푸른 잎과 울긋불긋한 단풍이 묘한 대비를 이룬다.

소백산 단풍 산행에서 만나는 또 다른 비경은 산 정상의 운해(雲海)다.

낮과 밤의 기온 차에 의해 생기는 운해는 일교차가 큰 단풍철이면 빈번히 나타나 남해 한려수도 운해와 견주는 경관을 연출한다.

단양호반과 기암괴석, 운무와 어우러져 절경을 빚어내는 제비봉 단풍.
단양호반과 기암괴석, 운무와 어우러져 절경을 빚어내는 제비봉 단풍.

제비봉(해발 721m)은 단풍으로 치장한 구담봉·옥순봉과 단양호반이 어우러져 가을 비경의 백미로 꼽힌다. 이곳은 산 아래에서 정상까지 2㎞에 불과해 가벼운 옷차림으로도 부담 없이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사인암, 선암계곡도 단양의 단풍 명소로 유명하다.

사인암은 70m 높이의 기암절벽 주위를 감싸 안은 나무들이 단풍으로 변해 한 폭의 풍경화를 그려내 사진작가와 화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단성면 가산리~대잠리 간 약 10km 구간의 선암계곡은 상선암과 중선암, 하선암이 형형색색으로 물들면서 단풍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가 높다.

장영재 단양군청 홍보주무관은 “깊어가는 가을, 오색빛깔 풍경을 만끽하는 데는 단양만한 곳이 없다”며 “하루 쯤 머물면서 단양팔경 같은 관광지를 둘러본다면 좋은 추억여행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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