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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과 갈등 속 ‘동남아 우군 확보’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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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과 갈등 속 ‘동남아 우군 확보’ 잰걸음

입력
2018.05.07 17:3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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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총리, 인도네시아 찾아 조코위 대통령과 “협력” 회담

리커창(왼쪽) 중국 총리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로이터
리커창(왼쪽) 중국 총리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로이터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동남아시아 최대강국으로 꼽히는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다. 미국과 무역ㆍ대만ㆍ남중국해 등의 문제로 갈등이 확산되는 시기라 동남아 우군 확보 차원으로 해석된다.

중국 외교부는 7일 리 총리가 이날 인도네시아의 휴양도시 보고르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전반의 발전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리 총리와 조코위 대통령은 회담 직후 대통령궁 경내에서 ‘우정의 나무’를 심는 행사도 진행했다.

리 총리는 회담에서 “양국이 전면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맺은 지 5주년이 되는 올해 양국 간 신뢰를 공고히 하고 호혜 협력을 심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양국이 함께 노력해 각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면 양국 국민에 더 나은 복지와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특히 “중국은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국가연합(ASEANㆍ아세안)과 운명공동체를 함께 구축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과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인도네시아와의 양자관계 발전은 물론 아세안과의 경제ㆍ무역분야 협력 강화를 천명함으로써 직간접적으로 미국이 내세운 보호주의에 맞서는 우군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최근 미국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와 관련해서도 인도네시아 측의 지원을 요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리 총리는 오는 8일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가기 전 유수프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과 함께 중국ㆍ인도네시아 상공회의 참석, 자카르타에 있는 아세안 사무국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베이징=양정대 특파원 tor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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