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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삼 항노화 건강산업 중심지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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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삼 항노화 건강산업 중심지로 도약”

입력
2018.01.2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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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완벽한 준비

기능성 식품 9000만달러 이상 수출

건강 100세시대 4대 전략목표 설정

콘텐츠 개발 등 500만 관광객 유치

임창호 함양군수는 24일 한국일보와의 신년인터뷰에서 2020년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의 차질 없는 준비와 농업분야 인프라 구축을 위해 ‘기호지세’의 자세로 군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함양군 제공
임창호 함양군수는 24일 한국일보와의 신년인터뷰에서 2020년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의 차질 없는 준비와 농업분야 인프라 구축을 위해 ‘기호지세’의 자세로 군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함양군 제공

임창호 경남 함양군수는 올해 항노화 산업을 집중 추진해 함양이 항노화의 중심이 되고 역동하는 고장으로 거듭나 미래세대가 정착할 수 있는 기반 만들기에 역량을 쏟기로 했다.

임 군수는 “무술년은 지금까지 달려온 2020년 함양산삼 항노화 엑스포가 눈으로 보고, 피부에 와 닿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엑스포는 항노화 산업의 열매로 우리 후손 젊은 세대가 함양에서 정착하고 새 꿈을 실현하는 기회의 엘리베이터가 될 것인 만큼 기호지세(騎虎之勢)의 각오로 엑스포 기반을 닦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호지세’로 엑스포 기반 조성

엑스포 배후시설인 대봉산 산삼휴양밸리는 전체 12개 사업 중 8개 사업이 이미 완료됐고 내년 전면 개장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2020 함양산삼 항노화 엑스포 기반조성은 물론 ‘휴양+힐링+레저+체험’이 가능한 산지관광의 메카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군민 누구나 버스를 타고 군내 어디든 1,250원이면 갈수 있는 농어촌 노선버스 요금 단일화를 시행하고, 경남 최초로 시행하는 농업인 월급제는 관내 486농가에 매월 30만~150만원 가량을 지급해 농업인의 안정적 경영을 돕기로 했다. 또 그 동안 콘텐츠 부족으로 스쳐가는 관광지에 머물렀던 함양의 관광 인프라를 머무르는 관광으로 변화시켜 관광객 500만명 유치 시대를 열 계획이다.

농업 인프라 구축 군민소득 3만불 시대

군은 농업분야에 가장 많은 예산(920억원)을 투입해 군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견인하기로 했다. 군은 지난해 베트남, 미국, 태국, 홍콩, 싱가포르 등에 항노화 기능성 식품을 대거 수출했으며 올해는 시장 다변화 등을 통해 9,000만달러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농업 6차 산업화와 연계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가공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함양농업의 전략작목인 양파, 사과, 곶감의 생산력도 끌어올리기로 했다. 사과는 생산비 절감과 규모 확대, 가공품 생산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곶감은 기후변화에도 끄떡없도록 시설을 현대화해 명품을 생산하고,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적극 활용해 브랜드 이미지도 높일 방침이다.

2020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준비 만전

2003년부터 우리나라 산양삼 산업 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해온 함양군은 2020년 함양산삼 항노화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세계 산삼 항노화 건강산업의 중심으로 발돋움하는 비전을 갖고 있다.

군은 엑스포 개최를 위한 선제적 종합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엑스포 조직위 설립과 엑스포 국도비 확보 및 홍보대책, 행사장 조성 및 프로그램 구상 등 성공적인 개최의 밑그림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전문가 초청 세미나와 순회강연, 공무원 교육, 홍보물 제작 등 엑스포 기반 구축을 위한 관내ㆍ외 군민 참여 여건을 조성해 성공적인 개최 여건을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엑스포 핵심기반시설인 산삼전시관과 판매장 등을 연내 완료, 본격적인 시설 운영에 들어가 엑스포뿐만 아니라 평소 상림공원 등 함양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함양의 역사와 관광자원 등을 홍보하는 알리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함양군은 올해 농업분야에 가장 많은 9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군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견인하기로 했다. 임창호 군수가 전통시장 애용 캠페인을 벌이며 직접 고구마를 사고 있다. 함양군 제공
함양군은 올해 농업분야에 가장 많은 9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군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견인하기로 했다. 임창호 군수가 전통시장 애용 캠페인을 벌이며 직접 고구마를 사고 있다. 함양군 제공

항노화 100세 건강 복지행정 구현

군민 복지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항노화를 위한 생애주기별 건강지원, 건강 100세 시대를 여는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군민 친화적 건강증진 등으로 건강수명 연장, 감염병 예방 및 위생안전 확보 등 4대 전략목표를 설정하고, 보건ㆍ복지 분야에 773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건강 100세 실현을 위해 치매안심센터를 운영하고, 임신ㆍ출산ㆍ육아지원센터를 운영해 체계적인 임산부 건강관리와 행복한 출산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보건지소ㆍ진료소 맞춤형 보건 사업을 통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보건복지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관내 당뇨병 환자를 위한 혈당 측정기 대여, 심폐소생술 교육 등 행복한 함양 건설에 매진키로 했다.

또한 임산부와 영유아에 대한 의료비 지원, 출산장려금 및 건강보험료 지원, 임신부터 출산 육아까지 건강관리를 통해 저출산을 극복해 나가기로 했다.

문화ㆍ관광 인프라 구축, 머무는 관광 실현

군은 함양이 가진 역사ㆍ문화ㆍ자연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스쳐가는 관광에서 머무르는 관광으로 변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천년의 숲 상림공원 주변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해 부지 1만8,521㎡에 109억원을 들인 최치원 역사공원을 준공하고, 마천면 지리산 생태체험단지도 상반기 중 완공해 지리산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휴식ㆍ체험 공간으로 활용키로 했다.

또 함양문화원과 함양도서관 이전 건립 사업에 속도를 내며, 역사 문화유산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함양 백용성선사 화과원 유허지 국가 사적지 지정 및 남계서원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등을 지속하고, 관광명소와 2020 함양산삼 항노화엑스포의 체계적인 홍보를 위한 함양 알리미 관광콘텐츠 개발 등으로 머무르는 관광으로 변화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임창호 함양군수는 “교통 오지였던 함양은 이제 대전-통영, 광주-대구를 비롯 올해 착공하는 함양-울산 고속도로 등 3개 고속도로가 지나는 남부권 교통 중심지로 변모하고 있다”며 “대전과 대구, 광주 등 광역시 3곳이 1시간권 이내로 좁혀지고, 창원 부산은 2시간권 이내, 서울도 3시간권으로 우리나라 남부내륙 물류 교통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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