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전면에 내세운 적금과 체크카드를 출시한다. 아시아 최초로 빌보드 1위를 차지하며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이들의 열풍에 힘입어 국민은행의 전용상품도 인기를 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민은행은 방탄소년단을 모델로 한 ‘KB X BTS 적금’과 ‘KB국민 BTS체크카드’를 21일부터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두 상품 모두 올해 말까지 판매한다. 적금은 월 납입액 1만~100만원이며, 최고 연 2.3%의 금리를 적용한다. 방탄소년단의 데뷔 날짜와 멤버별 생일에 적금을 납입한 경우 0.1%포인트 우대금리 혜택을 준다.
체크카드는 국내 가맹점에서 이용금액의 0.2%를 기본 적립한다.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인 경우 카페ㆍ영화관, 통신요금 자동이체, 대중교통, 소셜커머스 이용금액의 0.3~0.8%를 추가 적립하는 혜택을 준다.
앞서 국민은행은 올해 초 “방탄소년단의 ‘도전, 혁신, 글로벌’이라는 성공 DNA가 국민은행이 추구하는 도전정신과 맞아 떨어진다”며 이들을 은행의 새 얼굴로 내세웠다. 이들이 나온 광고영상은 지난 3월 유튜브에 공개한지 한달 만에 조회수 300만뷰를 돌파, 석 달만인 이날 800만뷰에 육박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이 세계를 무대로 펼치고 있는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위한 열정, 이를 통한 성공에 대한 확신이 녹아있는 ‘행운의 마스코트’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획됐다”며 “이번 체크카드와 적금 출시를 통해 신규 고객 유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KB X BTS적금’은 은행 영업점, 인터넷 뱅킹, KB스타뱅킹에서 가입할 수 있고, ‘KB국민 BTS체크카드’는 은행 및 카드 영업점, 카드 고객센터 및 홈페이지에서 발급된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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