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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 하는 건강 Tip] 척추전방전위증과 쿠싱증후군

입력
2018.03.26 20:0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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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은하씨가 척추 마디가 분리되는 척추전방전위증 투병 중 통증 완화를 위해 스테로이드를 투여하다 부작용으로 쿠싱증후군을 겪고 있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Q. 척추전방전위증이란.

“척추 사이 관절이 좁아진 부위가 결손되는 상태다. 허리 외상이나 과격한 운동으로 과부하가 생겼을 때 주로 생긴다. 심한 허리 통증을 느끼게 된다.”

Q. 척추전방전위증 치료는.

“보통 과격한 운동을 피하고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복용한다. 또 허리 근육 강화 운동도 도움이 된다. 통증이 계속되면 흔히 ‘뼈주사’라고 불리는 신경차단술을 받는다. 신경차단술에는 스테로이드성 약물이 사용된다. 하지만 스테로이드 성분을 장기간 사용하면 다양한 문제점이 생기기 때문에 주사를 이용한 과한 시술은 피하는 게 좋다. 불가피하게 시술하더라도 시술 후 통증이 지속된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Q. 쿠싱증후군은.

“뇌하수체 종양과 부신의 종양이 원인이 되는 내인성과 스테로이드 과다 복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외인성으로 분류된다. 내인성과 외인성 쿠싱증후군의 증상은 대표적으로 보름달 모양의 얼굴이 되는 ‘문 페이스(moon face)’ 현상을 보인다. 배에 지방이 쌓여 복부비만이 생기는 것에 비해 팔다리가 가늘어지는 중심성 비만이 발생한다. 멍이 잘 들고 안면홍조, 다모증, 고혈압, 당뇨병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우울증, 불면증 등의 정신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Q. 쿠싱증후군 치료는.

“내인성 쿠싱증후군은 종양에서 코티졸이 과다 분비해 생기므로 종양을 수술하거나 약물치료를 해야 한다. 반면 외인성 쿠싱증후군은 스테로이드를 끊으면 서서히 호전된다.

외인성과 내인성은 겉보기엔 비슷하지만 몸에서 생성되는 코티졸은 부족해 보충해 줘야 하는 경우가 많다. 외부에서 과량의 스테로이드제가 경구제, 주사제, 흡입제 등으로 몸 안에 들어오면 몸에서 스스로 호르몬을 덜 만들기 때문이다. 호르몬이 과다하게 있는 것처럼 보여도 사실상 부족하기에 약을 중간에 갑자기 끊으면 기력저하, 피로감, 식욕 저하 등이 생길 수 있다. 수술ㆍ외상 등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구토, 복통이 생기거나 혈당과 혈압이 떨어지고 의식이 저하돼 매우 위험하다. 따라서 부신 기능이 회복될 때까지 적절한 양의 호르몬을 보충하는 게 중요하다. 정상으로 돌아오기까지 1년 이상 걸린다.”

<도움말= 남지선(내분비내과)ㆍ박정윤(신경외과)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

남지선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남지선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박정윤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
박정윤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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