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9회말 짜릿한 끝내기 역전극을 펼치며 KIA와의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4연속 위닝시리즈다.
롯데는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서 정훈의 끝내기 안타로 5-4로 역전승했다.
경기는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와 KIA 한승혁이 모두 승패를 기록하지 못하며 3-3 팽팽하게 이어졌다. 롯데는 9회초 KIA 김선진의 적시타로 1점을 내주며 3-4로 뒤진 채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 들어갔다. 포수 나종덕 대신 대타 채태인까지 투입했지만 채태인은 범타로 물러났다. 롯데는 그러나 전준우의 안타와 손아섭의 볼넷으로 1사 1ㆍ2루를 만들었다. 이어 정훈은 KIA 김세현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끝내기 2루타를 터트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정훈의 개인 첫 끝내기 안타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KIA와의 3연전을 2승1패로 마치면서 4연속 위닝시리즈를 이어갔고 KIA는 14승 17패로 5할 승률에서 더 멀어졌다.
한화는 3일 대전구장에서 LG를 7-3으로 눌렀다. 이로써 한화는 LG와의 올 시즌 첫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3위(17승 15패)로 올라섰다. 3위였던 LG는 최근 8연승 뒤 4연패에 빠지며 한화에 승차 없이 4위(18승 16패)로 내려앉았다. 한화 이용규는 3-3으로 맞선 7회말 1사 2루에서 LG의 바뀐 투수 진해수에게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승리 타점을 올렸다. 한화 선발 배영수는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시즌 2승에는 실패했지만 개인 통산 1,400개 탈삼진(역대 6번째)을 기록했다. 마무리 정우람은 9회초 2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 이형종을 삼진으로 잡으며 시즌 10세이브(1승)째를 올렸다. 5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역대 5번째)를 달성이다.
KT는 잠실에서 선두 두산과 연장 11회 접전 끝에 ‘캡틴’ 박경수의 결승타로 3-2 신승을 거뒀다. 넥센은 NC를 난타전 끝에 13-9로 이겼고 최하위 삼성은 홈런군단 SK에 8-4로 승리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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