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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 만의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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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 만의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이 보인다

입력
2017.03.0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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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이 1일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유타 재즈와 NBA 경기에서 덩크슛을 시도하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USA TODAY Sports 연합뉴스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이 1일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유타 재즈와 NBA 경기에서 덩크슛을 시도하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USA TODAY Sports 연합뉴스

‘트리플더블 제조기’ 러셀 웨스트브룩(29ㆍ오클라호마시티)의 대기록 고지가 눈앞이다.

러셀 웨스트브룩. 트위터캡처
러셀 웨스트브룩. 트위터캡처

웨스트브룩은 1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유타재즈와의 2016~17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43점을 퍼붓고 11리바운드와 10어시스트를 곁들여 시즌 서른 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올 시즌 60경기만으로 2경기당 1차례의 트리플더블로 엄청난 페이스다. 아울러 통산 67번째 트리플더블 기록을 세워 역대 4위 윌트 체임벌린(78회)에 9개 차로 따라붙었다. 무엇보다 관심을 모으는 기록은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 이다. NBA 역사상 이 기록을 달성한 이는 1961~62 시즌의 오스카 로버트슨 단 한 명뿐이다. 당시 로버트슨의 시즌 평균 기록은 30.8점 12.5리바운드 11.4어시스트였다. 이후 55년 간 누구도 근접하기 어렵던 이 기록에 웨스트브룩이 성큼 다가섰다. 웨스트브룩은 이날까지 평균 31.2득점, 10.6리바운드, 10.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관건은 웨스트브룩의 몸 상태다. 트리플더블은 ‘팔방미인’의 전유물이어서 골밑에서 3점슛 라인 바깥까지 발이 닿지 않는 곳이 없어야 하며 이를 평균 기록으로 달성하려면 시즌 내내 비현실적인 활동량을 보여야만 가능하다. ‘철인’으로 평가 받는 웨스트브룩도 서서히 체력이 고갈될 시점이라 페이스 조절이 중요하다.

이날도 웨스트브룩은 102-106으로 패색이 짙던 경기 종료 38초 전 3점 슛을 꽂아 1점 차로 추격한 뒤 상대 팀 고든 헤이워드의 3점 슛이 빗나가자 직접 리바운드를 잡는 등 쉼 없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어 직접 드라이빙을 시도해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냈고, 보너스 자유투까지 성공해 108-106으로 뒤집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남은 시간을 잘 버텨 4연승을 달렸다.

워싱턴 위저즈는 서부지구 1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침몰시켰다. 워싱턴은 경기 종료 17초 전까지 108-108로 맞서다 오토 포터 주니어의 자유투로 2점을 앞서갔다. 이어 골든스테이트 스테판 커리의 3점 슛이 림을 빗나갔고, 이어진 공격에서 자유투 2개를 보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골든스테이트의 간판 커리는 25점을 넣었지만 3점 슛 9개를 던져 2개만 성공하는 데 그쳤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연장 승부 끝에 포틀랜드 트레인블레이저스를 120-113으로 제압했다. 디트로이트의 마커스 모리스는 37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덴버 너기츠는 시카고 불스를 125-107로 눌렀고,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피닉스 선스를 130-112로 꺾었다. 피닉스는 3연패를 기록하며 서부지구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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