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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성소병원 세계적인 희소병 무료수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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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성소병원 세계적인 희소병 무료수술 성공

입력
2017.10.2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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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성소병원 이두영 박사팀이 수막뇌류를 앓고 있는 필리핀 어린이 리카라 양의 무료 수술을 위해 상담을 하고 있다. 성소병원 제공
안동성소병원 이두영 박사팀이 수막뇌류를 앓고 있는 필리핀 어린이 리카라 양의 무료 수술을 위해 상담을 하고 있다. 성소병원 제공

안동성소병원이 세계적 희소병인 선천성 수막뇌류를 앓고 있는 필리핀 어린이 수술에 성공했다.

병원 측은 최근 성형외과 이두영 박사팀의 집도로 리카(9)양의 수막뇌류 수술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박사팀은 4시간에 걸쳐 머리에서 코로 흘러내린 뇌를 걷어 올렸고 무너진 코도 복원했다. 이는 어린 환자의 뇌를 걷어 올리는 과정에 뇌조직을 손상하지 않아야 하는 등 고난도 수술이다.

선천성 수막뇌류는 임신부가 제대로 먹지 못하면 아이의 이마에 구멍이 생기고 그 구멍으로 뇌가 흘러내려 코로 들어가는 질환이다. 그대로 두면 눈 사이가 멀어지고 얼굴 가운데 뇌로 인해 큰 혹이 자라나면서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병이다.

특히 수막뇌류는 미국의 경우 신생아 1만명 중 1명, 영국은 1만명 중 1.7명이 발생할 수 있는 세계적 희소병이다.

병원 측은 리카는 상태가 호전돼 3주 정도면 필리핀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이두영 박사는 “필리핀에서 의료봉사 중 이 환자와 유사한 경우를 많이 봐 안타까웠다”며 “수술이 성공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술은 안동교회와 안동교회 꿈나무교회학교, 성소병원이 공동 후원해 마련됐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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