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등록 : 2017.01.16 20:00
수정 : 2017.01.17 18:19

“뇌 특정 부위 에너지 대사 늘리면 우울증 예방ㆍ호전”

등록 : 2017.01.16 20:00
수정 : 2017.01.17 18:19

김동구 연세대 의대 교수

뇌 특정 부위 에너지 대사를 늘리면 우울증을 예방하고 호전도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동구(사진)ㆍ김철훈 연세대 의대 교수팀은 우울증 유발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를 국제 학술지(Neuroimage) 온라인판 최근호에 게재했다.

김 교수팀은 뇌 속 흥분성 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타메이트 자극을 촉발하면 스트레스 노출에 따른 우울증 예방에 도움 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글루타메이트는 뇌 속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스트레스는 우울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같은 스트레스에 노출돼도 개인에 따라 우울증이 생기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기도 한다.

연구팀은 우울증 유발 동물모델의 스트레스 노출 전후 뇌 속 에너지 대사 변화를 양전자방출단층(PET) 촬영으로 영상화해 비교 분석했다.

이 결과, 같은 스트레스를 받아도 우울감 유발 정도에 개인차가 생기는 이유는 ‘휴지기 뇌 활성’ 단계의 에너지 수준 차이 때문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우울증상을 보이는 실험 동물의 뇌 특정 부위(치상회ㆍdentate gyrus)를 글루타메이트로 자극해 에너지 수준을 높인 결과 우울증상이 사라지는 것을 관찰했다.

이번 연구는 뇌 에너지와 우울증상과의 관계를 밝힌 첫 논문으로 각종 정신과 신경질환의 병태생리에서도 뇌 에너지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또한 우울증의 증상을 역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 전 인구의 7%가 걸리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인간에게 가장 부담되는 정신장애로 꼽힌 우울증 예방과 치료에 새로운 장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일보 페이스북

한국일보 트위터

한국일보닷컴 전체기사 RSS

RSS

한국일보닷컴 모바일 앱 다운받기

앱스토어구글스토어

한국일보닷컴 서비스 전체보기

Go

뉴스 NOW

이전

  • 종합
  • 정치
  • 사회
  • 경제
  • 국제
  • 문화
  • 연예
  • 라이프
  • 스포츠

다음

유엔사 ‘JSA 귀순 조사결과’ 발표… “북한군, 군사분계선 너머로 총격”
[단독] BTS가 미국의 2018년을 연다
[좋은 이별] 나의 이별은 당신의 연애보다 아름답다
‘이국종 교수 비난’ 김종대 의원 “논란 1차 책임은 이 교수에 있어”
[단독] ‘박근혜정부 금융 실세’ 이덕훈 전 수은행장 뇌물 수사
롯데百 잠실점 ‘평창 롱패딩’ 대기 1000명 돌파
얼굴도 모르는 아버지 빚 4억원 떠안은 고1 아들

오늘의 사진

많이 본 뉴스

  • 1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