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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 일본 텃세에 링크 훈련 겨우 7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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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 일본 텃세에 링크 훈련 겨우 70분

입력
2017.02.1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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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알고 국내서 준비” 금메달 8개 싹쓸이 도전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18일 오후 일본 삿포로 마코마나이 실내 빙상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삿포로=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18일 오후 일본 삿포로 마코마나이 실내 빙상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삿포로=연합뉴스

세계 최강을 자부하는 한국 쇼트트랙이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8개가 걸린 금메달 싹쓸이에 도전한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20일 남녀 1,500m를 시작으로 3일간 ‘금빛 질주’를 이어갈 예정인 가운데 변수는 부족한 빙상장 적응 시간이다. 지난 16일 삿포로를 밟은 대표팀은 3일간 고작 70분만 대회 공식 경기장인 마코마나이 빙상장에서 링크 훈련을 했다.

17일에는 빙상장 훈련 시간을 배정 받지 못해 지상 훈련만 했고, 18일에는 오전 11시부터 40분간 링크를 밟았다. 결전을 하루 앞둔 19일은 오전 9시20분부터 9시50분까지 딱 30분만 스케이트를 탔다. 다른 국가 대표팀도 비슷한 훈련 시간을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진 반면 홈 팀 일본은 경기장 적응을 충분히 할 만큼 시간을 썼다. 공식 훈련 시간 외 링크는 일본 대표팀의 차지였다.

하지만 일본의 텃세에도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여유를 잃지 않았다. 김선태 쇼트트랙 대표팀 총 감독은 “훈련 시간이 적다는 것을 통보 받은 뒤 국내 훈련 일정을 약간 수정했다”며 “한국에서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김상항 한국 선수단장도 “미리 알고 있었던 부분”이라며 “국내에서 늦게까지 훈련을 해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국내에서 훈련량을 조절해 몸 상태를 일찍 끌어올렸다. 또 16일 오전 삿포로로 이동할 예정이었지만 현지 훈련 여건이 열악하다는 것을 알고 16일 오전까지 태릉빙상장에서 훈련한 뒤 오후에 비행기를 탔다. 김 감독은 “훈련 환경을 핑계 삼고 싶지 않다”며 “늘 해오던 대로 우리의 레이스만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심석희(한국체대)는 “최근까지 강도 높은 훈련을 해 괜찮다”면서 “문제없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남자 대표팀 이정수는 “일단 예선전 경기를 통해 적응할 예정”이라며 “환경은 좋지 않지만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삿포로=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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