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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1.13 14:49
수정 : 2018.01.13 15:26

북한, 현송월 단장 등 예술단 파견 위한 실무접촉 대표단 제시

등록 : 2018.01.13 14:49
수정 : 2018.01.13 15:26

북한 응원단. 한국일보 자료사진

북한이 오는 15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을 제의했다고 통일부 당국자가 13일 밝혔다.

북한은 이날 점심께 남북고위급회담 북측단장 리선권 명의의 통지문을 우리 측 수석대표 조명균 장관 앞으로 보내고 15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을 진행할 것을 제의했다.

북한 측은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을 단장으로 윤범주 관현악단 지휘자, 현송월 관현악단 단장, 김순호 관현악단 행정부단장을 실무접촉 대표단으로 제시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김정은의 옛 애인으로 알려진 모란봉악단의 현송월 단장이 포함된 점이다. 모란봉 악단은 2012년 김정은 체제 출범과 함께 결성된 악단으로, 북한판 걸그룹으로 일컬어진다. 모란봉악단은 북한에서 의미 있고 중요한 날마다 나서 공연을 하고 있다. 2015년 10월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기념해 무대에 올랐으며 지난해 7월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발사를 축하하는 공연을 벌이기도 했다.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 땐 응원단 중, 북한 국방위원회 김정은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세번째)로 추정되는 인물이 포함돼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만약 인지도가 높은 북한의 모란봉 악단이 평창올림픽에 동참하면 흥행에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현송월이 이번 실무접촉 대표단에 이름을 올린 것과 관련해 "현재 담당하고 있는 직책 때문에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북한은 우리 정부가 같은날 제안한 '평창 실무회담'과 관련한 실무회담 날짜는 추후 통지하겠다고 밝혔다고 통일부 측은 덧붙였다.

통일부는 전날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논의할 실무회담을 오는 15일에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진행하자고 북측에 제안했다. 우리측 수석대표는 천해성 통일부 차관을 비롯해 3명으로 구성해 북측에 통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은 예술단 파견과 관련한 여러 가지 실무적 문제들을 우선적으로 협의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이며, 정부는 북측 제의를 검토 후 회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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