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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꽃박람회 방문은 화훼인에 큰 희망 주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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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꽃박람회 방문은 화훼인에 큰 희망 주는 일”

입력
2017.04.2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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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17일간 봄꽃 향연

“김영란법으로 화훼업계 위기”

이봉운 대표, 소비 활성화 유도

이봉운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는 20일 “올해 꽃박람회는 꽃 축제를 넘어 위기에 놓인 국내 화훼농가들에게 희망을 주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고양국제꽃박람회 사무국 제공
이봉운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는 20일 “올해 꽃박람회는 꽃 축제를 넘어 위기에 놓인 국내 화훼농가들에게 희망을 주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고양국제꽃박람회 사무국 제공

해마다 봄이 되면 봄꽃의 향연을 즐기려는 나들이객들이 고양 일산호수공원으로 몰려든다. 꽃 축제 ‘고양국제꽃박람회’를 만끽하기 위해서다. 올해 박람회는 28일부터 5월14일까지 17일 동안 펼쳐진다.

2017 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을 앞둔 이봉운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의 각오는 예년에 비해 한층 비장하다. 청탁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 시행으로 위기에 빠진 화훼업계에 희망을 주기 위한 결심 때문이다.

이 대표는 “고양국제꽃박람회의 궁극적 목표는 대한민국 화훼 산업의 발전”이라며 “매출이 절반 이상 준 화훼인들에게 희망을 주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목표처럼 올해의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꽃 축제를 넘어서 국내 화훼산업을 되살리는 기폭제로 만들려는 준비가 한창이다. ‘대한민국 우수화훼 대전’, ‘수출화훼전시관’ 등 해외수출 프로그램과 전시관을 작년보다 두 배 확대했다. 국내 유일의 화훼 무역 박람회답게 30개국 268개 수출업체가 참가해 국내 화훼단체 및 농가와 수출 상담 등을 진행한다. 재단 측은 국내 꽃 소비 활성화를 위한 지원에도 나선다. Flower in Life관, 청정 향기관 등 아이디어 생활 정원을 조성해 꽃 소비 촉진에 힘을 보탤 방침이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1991년 고양 화훼농가들이 연 꽃 전시회를 모태로 변천을 거쳐 국내 최대의 꽃 축제로 자리 잡았다. 국내 화훼산업에도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으로 국내 화훼류 전체 수출 물량의 30%에 달하는 3,000만달러 이상의 화훼 수출 계약을 달성했다. 매년 50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모으며 지난해 10회 박람회 때까지 국내외 관광객 630만명이 축제를 다녀가 누적 경제적 효과가 1조원을 넘는다. 2011년 취임한 이 대표 등 임직원이 한 해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매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더해 변화를 시도한 결과이다. 올해는 고양국제꽃박람회를 시작으로 여름 호수장미페스티벌, 가을 고양가을꽃축제, 겨울 고양호수꽃빛축제로 이어지는 호수공원 사계절 꽃축제도 새롭게 기획 중이다.

이 대표는 “사계절 꽃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화훼 농가의 소득창출과 화훼 산업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며 “네덜란드의 원예박람회 등 세계적인 박람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종구 기자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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