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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규 기자

등록 : 2017.11.15 14:53
수정 : 2017.11.15 19:53

기준치 109배나 초과… 납 덩어리 연필깎이

등록 : 2017.11.15 14:53
수정 : 2017.11.15 19:53

어린이 학용품ㆍ완구 안전성 조사

23개 제품 판매 중단ㆍ리콜 조치

독성물질인 납이 기준치보다 109배 초과 검출된 연필깎이 등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어린이 학용품ㆍ완구 제품 23개가 판매 중단되고 리콜(결함보상) 조치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최근 두 달 동안 454개 어린이 제품에 대해 안전성 조사를 한 결과 20개 업체의 23개 어린이 제품이 안전 기준에 미달해 리콜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학용품 3개, 완구 5개, 유아용 섬유 3개, 아동용 섬유 12개다. 학용품 중 모닝글로리 ‘오피스 심 조절 연필깎이’는 제품 내 금속 조절 나사에서 중추신경 장애를 유발하는 납이 안전기준치보다 109.2배 초과 검출됐다. 아모스 ‘향기 사인펜’은 비닐 포장 케이스에서 내분비계 교란 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11~182.6배 넘겼으며, 아트박스 ‘미니필통 윙키 접이식’는 필통을 접는 금속 단추 부분에서 카드뮴이 기준치보다 46.1배 많이 검출됐다.

완구 5개 제품 중 종이나라 ‘황토 클레이나라’는 점토 칼이 납 기준치의 2.9배를 초과했고, 비즈 및 밴드공예 제품인 앨리스디자인 ‘캔디 컬러밴드 공예’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보다 2~467배 초과했다. 영그램 ‘뭉스 노리폼’클레이 완구에서는 어린이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날카로운 끝부분(모형틀)이 확인됐다.

유ㆍ아동 섬유제품(15개) 중 9개 제품에서는 기준치보다 납이 1.2~43.7배(베스트캡 베쏭쥬쥬),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1.7~201.4배(휠라코리아 베쏭쥬쥬), 폼알데하이드가 2.4배(더블케이) 초과 검출됐다. 또 수소이온농도(pH)가 2.6%~26.7%(토박스코리아ㆍ콤마모자) 넘어서 피부염 유발 우려가 있는 제품도 발견됐고, 6개 섬유 제품에서는 어린이의 질식사고 위험성이 있는 ‘코드 및 조임끈’불량도 확인됐다.

국표원은 이런 내용의 리콜 권고문을 해당 업체에 전달했고, 브랜드명과 사진 등 제품 정보를 제품안전정보센터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국표원 관계자는 “손이 잘 가지 않는 부분이라도 어린이 제품은 장시간 노출 시 유해할 수 있어 철저히 점검해 적발했다”며“문제 된 제품은 전국 대형 유통매장 및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할 수 없게 차단했으며 이미 판매된 제품은 교환이나 환불해주도록 했다”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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