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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노심’ 잡기… 손학규 ‘농심’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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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노심’ 잡기… 손학규 ‘농심’ 잡기

입력
2017.03.2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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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광주대전’ 앞두고 방문

安 무주군 대한노인회 행사 참여

孫 전북도의회서 농업정책 발표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21일 전북 남원을 방문해 한 식당에서 비빔밥을 비비고 있다. 남원=연합뉴스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21일 전북 남원을 방문해 한 식당에서 비빔밥을 비비고 있다. 남원=연합뉴스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1일 호남에 나란히 출격해 정책 대결을 펼쳤다. 4일 앞으로 다가온 첫 순회 경선인 ‘광주대첩’에 대비한 것으로, 안 전 대표는 ‘노심(老心)’을 공략한 반면 손 전 대표는 ‘농심(農心)’ 끌어안기에 주력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전북 무주군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행사에 참석해 “다음 정부에서는 무엇보다 어르신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장해야 한다”며 지역 경로당을 ‘노인맞춤형 건강생활지원센터’로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 건강생활지원센터에는 건강지원실, 식당, 휴식공간을 설치하고, 간호사를 배치해 음악ㆍ미술ㆍ원예 등 교육 프로그램까지 제공하는 ‘종합복지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안 전 대표는 또 고령화 시대를 맞아 홀로 사는 노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독거노인 공동생활가정사업’도 시행하겠다고 했다.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을 개조해 원룸형 주거공간과 공동 식당 등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이다. 안 전 대표는 아울러 건강증진과 체육활성화를 위해 대한노인회 산하에 ‘노인생활 체육협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손 전 대표는 이날 전북도의회를 찾아 농업정책을 발표하며 지방 민심을 공략했다. 손 전 대표는 “농촌과 농민이 잘사는 나라, 7공화국으로 진정한 식량주권시대를 열겠다”며 “농민의 소득과 복지를 보장해 식량주권과 안전한 먹거리를 확보하는 농업정책의 대전환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쌀 농가의 소득 증대, 도농직거래 생활협동조직 육성, 전염병 없는 가축방역 시스템 도입 등을 약속했다.

당의 또 다른 대선주자인 박주선 국회 부의장은 서울에서 지역언론 합동 인터뷰를 소화했다. 이어 대한불교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을 예방하며 불심(佛心)에 호소했다.

국민의당은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첫 경선을 시작해 내달 4일까지 7개 권역을 도는데, 25일 광주ㆍ전남ㆍ제주권과 26일 전북권 순회경선 결과가 사실상 전체 경선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이날 전북과 광주에서 9개에 달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안 전 대표는 22일에도 전남 목포를 찾는 등 호남 총력전에 나설 계획이다. 손 전 대표는 이날부터 1박2일간 호남에 머물고 박 부의장 역시 호남을 수시로 찾는다는 계획이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그림 2국민의당 경선 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21일 "새로운 정치에 대한 의욕이 강한 안 후보가 국민의당을 만들어 제3당의 위치도 차지하고 본인도 똑똑하지만 결국은 민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
그림 2국민의당 경선 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21일 "새로운 정치에 대한 의욕이 강한 안 후보가 국민의당을 만들어 제3당의 위치도 차지하고 본인도 똑똑하지만 결국은 민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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