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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차리토 능가한 로사노, ‘경계대상 1순위, 나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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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차리토 능가한 로사노, ‘경계대상 1순위, 나야 나’

입력
2018.06.18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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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어빙 로사노(왼쪽)가 18일 오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첫 경기에서 전반 35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모스크바=AP 연합뉴스
멕시코의 어빙 로사노(왼쪽)가 18일 오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첫 경기에서 전반 35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모스크바=AP 연합뉴스

멕시코 신성 어빙 로사노(23ㆍ에인트호번)가 한국이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으로 가는 길에서의 경계해야 할 대상 1순위로 급부상했다.

로사노는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의 조별리그 F조 첫 경기에서 전반 35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로사노는 역습 상황에서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32ㆍ웨스트햄)의 침투패스를 이어받아 왼발로 공을 한 번 접으며 수비수를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득점했다. 이 골로 멕시코는 우승후보로 꼽힌 독일에 1-0으로 승리하며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연출했고, 로사노는 경기 최우수 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를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 내용만으로 봤을 땐 멕시코 에이스로 꼽힌 에르난데스보다 로사노의 활약상이 더 도드라졌다. 이날 경기를 통해 월드컵 본선무대에 데뷔한 로사노는 역습 상황에서 폭발적이 스피드로 독일의 측면을 파고들었고, 때론 수비에 적극 가담해 독일 공격을 사전에 막아냈다. 득점장면 외에도 경기 시작 직후 독일의 왼쪽 측면을 흔들며 첫 슈팅을 기록하는 등 후반 21분 교체아웃 될 때까지 파괴력 있는 공격을 꾸준히 시도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에르난데스는 한 차례 슈팅 하는 데 그쳤다.

로사노의 최대 장점은 양쪽 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으로, 양쪽 측면 돌파가 모두 뛰어나 측면 수비에서 약점을 보이는 한국 대표팀에겐 달갑지 않은 존재로 꼽힌다. 몸싸움 능력이 약한 편이란 평가도 있지만, 그의 빠른 돌파를 거친 몸싸움으로 상대하다간 자칫 페널티 킥이나 프리킥 등을 내줄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로사노는 경기 뒤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내 생애 최고의 골이었다. 멕시코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골은 아닐 수 있지만, 최고의 골 후보로는 뽑힐 만 하지 않은가”라며 감격스러워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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